실탄 쌓는 개미 군단…예탁금 100조원 돌파 '눈앞'

기사등록 2026/01/23 09:58:01

최종수정 2026/01/23 11:28:25

투자자 예탁금 96조…역대 최대 규모

CMA 잔고·MMF 등 대기자금 증가세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952.53)보다31.55포인트(0.64%) 상승한 4984.08에 개장한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70.35)보다 6.80포인트(0.70%) 오른 977.15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9.9원)보다 4.9원 내린 1465.0원에 출발했다. 2026.01.2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952.53)보다31.55포인트(0.64%) 상승한 4984.08에 개장한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70.35)보다 6.80포인트(0.70%) 오른 977.15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9.9원)보다 4.9원 내린 1465.0원에 출발했다. 2026.0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꿈의 숫자로 여겨지던 5000포인트를 달성한 가운데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증시 활황이 계속되면서 추가 시장 진입을 위해 실탄을 쌓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21일 기준 96조331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15일 90조원을 넘어선 뒤 단 5거래일 만에 7조원 가량 늘어났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 상품을 거래하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 놓은 자금을 뜻한다. 언제든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증시 대기자금'으로 해석된다.

예탁금은 지난해 초만 해도 50조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4월을 기점으로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시중 자금이 대거 증시로 유입되며 예탁금 역시 1년 여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11월 코스피가 4000선에 안착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예탁금 역시 88조원대의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차익실현 영향에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수 상승이 계속되면서 재차 자금이 유입, 올 들어 최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주식 시장으로 자금이 쏠리는 건 증시 호황이 그칠 줄 모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코스피 지수는 올해 15거래일 동안 단 하루(20일)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 기간 지수는 4214.17에서 4952.53으로 17.52% 급등했다. 전날에는 사상 처음으로 50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불과 3개월 만에 코스피가 4000포인트에서 5000포인트까지 1000포인트 가량 뛴 가운데 높아진 가격 부담에 주저하던 투자자들이 재차 시장 진입을 위한 실탄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탁금과 함께 대표적인 대기자금으로 분류되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도 연일 증가세다. 지난 21일 기준 국내 증권사 CMA 잔고 규모는 96조6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에는 103조469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머니마켓펀드(MMF)에도 돈이 유입되고 있다. MMF 설정액은 지난 21일 기준 227조8501억원으로 한 달 전(216조8574억원)보다 11조원 가량 늘었다. MMF는 금융사가 고객 돈으로 단기 금융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초단기 금융 상품이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과 함께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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