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유신회 연정과 野신당 '중도개혁연합' 격돌
고물가 대응 소비세 감세 등 선거 쟁점으로 부상
![[도쿄=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23일 중의원(하원)을 해산할 예정이다. 여야는 16일이라는 단기간 선거 체제에 돌입한다. 사진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19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모습. 2026.01.23.](https://img1.newsis.com/2026/01/19/NISI20260119_0000935134_web.jpg?rnd=20260119195530)
[도쿄=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23일 중의원(하원)을 해산할 예정이다. 여야는 16일이라는 단기간 선거 체제에 돌입한다. 사진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19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모습. 2026.01.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23일 중의원(하원)을 해산할 예정이다. 여야는 16일이라는 단기간 선거 체제에 돌입한다.
현지 공영 NHK,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를 주재해 제220회 정기국회가 소집되는 이날 중의원 해산을 단행할 것을 결정했다.
이후 오후 1시께 중의원 본회의에서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郎) 중의원 의장이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관방장관에게 받은 해산 조서를 읽은 후 중의원은 해산된다.
정기국회 소집일에 중의원이 해산되는 것은 1966년 이후 60년 만이다. 1992년 정기국회가 1월 소집으로 바뀐 이후 처음이다. 1월 해산도 1990년 이래 처음으로 36년 만의 ‘한겨울 선거전’이 된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차기 중의원 선거는 오는 27일 공시되며 2월 8일 치러질 예정이다. 중의원 해산 후 투·개표일까지 기간은 16일로 세계 2차대전 후 가장 짧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선거 목표로서 자신이 총재로 있는 집권 자민당, 연정 일본유신회 등 '여당 과반수(233석)'를 내걸었다.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자민 과반수(233석), 여당에서 안정 다수(243석)"이라고 말했다. 60~70%대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유신회를 배려해 소극적 목표인 '자민 과반수'를 제시했으나, 사실상 목표는 여당 과반수임을 확인해준 셈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자민당과 일본유신회의 연정이 지난해 10월 출범했다면서 "다카이치 사나에에게 국가 경영을 맡겨 줄 수 있는지, 국민이 직접 판단해 주었으면 한다"며 이번 선거에 총리직을 걸었다.
야당에서는 '반(反)다카이치'를 위해 제1 야당 입헌민주당과 제3 야당 공명당이 손을 잡고 신당 '중도개혁연합'을 결성했다.
공명당은 26년 간 자민당과 연정을 꾸렸다가 지난해 10월 이탈했다. 이번 선거의 큰 변수가 됐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자민당과 유신회가 경합을 벌이는 선거구도 있다. 국민민주당과 참정당 등 야당은 여당과 중도개혁연합, 모두와 거리를 두고 있어 야당 표도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고물가 대책, 특히 소비세 감세 등이 선거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많은 당이 소비세율 인하, 폐지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감세 대상을 식료품 등으로 한정하거나 감세 기간 등에서 공약의 차이가 엿보인다.
하지만 소비세 감세 소식에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일본의 장기금리가 치솟고 있다. 각 당에는 감세로 인해 줄어들 세입을 메꿀 재원에 대한 설명 등이 요구된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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