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여객기 참사 국조특위 청문회서 안세기술 이사 증언
野, 업체 선정 배경 등 추가 수사 요구에 경찰 "필요시 수사"
![[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20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활주로 끝에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로컬라이저)을 살피고 있다. 2026.01.20.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20/NISI20260120_0021133146_web.jpg?rnd=20260120155231)
[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20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활주로 끝에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로컬라이저)을 살피고 있다. 2026.0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국공항공사가 2020년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개량 공사를 앞두고 설계용역 업체에 콘크리트 둔덕을 재활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윤종 안세기술 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주처 쪽에서 둔덕은 재활용하는 방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누구에게 지침을 받았느냐는 구체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하다 계속된 추궁에 "공항공사"라고 답변했다.
이 이사는 또 "저희가 하는 분야는 노후화된 계류착륙시설 장비 개량 실시설계이기 때문에 토목하고는 전혀 관계 없다"면서 "만약에 둔덕을 철거하고 새로 한다면 발주처 측에서 토목 분야를 별도 발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이사는 공항공사에서 근무하다 2019년에 퇴직한 후 곧바로 안세기술에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세기술은 철도·항공·해상·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통신·정보시스템 설계 및 감리를 수행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엔지니어링 업체로, 당시 무안공항과 함께 울산공항의 로컬라이저 개량공사 실시설계 용역도 맡았다.
그러나 울산공항은 무안과 달리 평지 낮은 위치에 콘크리트를 타설한 후 로컬라이저가 설치돼 충돌 가능성이 없게 설계됐다.
무안공항은 공항공사의 재활용 지침에 따라 용역 발주 당시 과업내용서에 담긴 '계기착륙시설 설계 시 부러지기 쉬움 규정을 고려하라'는 주문과 달리 두께 30㎝ 콘크리트 상판을 덧대었고, 그 결과 비상 착륙하던 여객기가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하면서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로 이어졌다.
국토교통부는 둔덕이 없었더라면 탑승객 전원이 생존했을 거라는 시뮬레이션 조사 결과가 담긴 연구용역 보고서를 최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김은혜 의원은 "부서지기 쉽게 기초대까지 무너뜨리라는 과업 내용과 달리 잘못된 회사를 선정하고 둔덕을 건드리지 않았다. 저 둔덕이 없었으면 모두가 살았는데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기회를 여기서 없애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20년 개량 공사에 앞서 안세기술 선정 배경과 둔덕 재활용 지침 부분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고,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재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 유포나 피해자에 대한 비난을 삼가주세요. 재난을 겪은 뒤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는 경우 ☎02-2204-0001(국가트라우마센터) 또는 1577-0199(정신건강위기 상담전화)로 연락하시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 기사는 재난보도준칙을 준수하였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윤종 안세기술 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주처 쪽에서 둔덕은 재활용하는 방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누구에게 지침을 받았느냐는 구체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하다 계속된 추궁에 "공항공사"라고 답변했다.
이 이사는 또 "저희가 하는 분야는 노후화된 계류착륙시설 장비 개량 실시설계이기 때문에 토목하고는 전혀 관계 없다"면서 "만약에 둔덕을 철거하고 새로 한다면 발주처 측에서 토목 분야를 별도 발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이사는 공항공사에서 근무하다 2019년에 퇴직한 후 곧바로 안세기술에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세기술은 철도·항공·해상·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통신·정보시스템 설계 및 감리를 수행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엔지니어링 업체로, 당시 무안공항과 함께 울산공항의 로컬라이저 개량공사 실시설계 용역도 맡았다.
그러나 울산공항은 무안과 달리 평지 낮은 위치에 콘크리트를 타설한 후 로컬라이저가 설치돼 충돌 가능성이 없게 설계됐다.
무안공항은 공항공사의 재활용 지침에 따라 용역 발주 당시 과업내용서에 담긴 '계기착륙시설 설계 시 부러지기 쉬움 규정을 고려하라'는 주문과 달리 두께 30㎝ 콘크리트 상판을 덧대었고, 그 결과 비상 착륙하던 여객기가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하면서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로 이어졌다.
국토교통부는 둔덕이 없었더라면 탑승객 전원이 생존했을 거라는 시뮬레이션 조사 결과가 담긴 연구용역 보고서를 최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김은혜 의원은 "부서지기 쉽게 기초대까지 무너뜨리라는 과업 내용과 달리 잘못된 회사를 선정하고 둔덕을 건드리지 않았다. 저 둔덕이 없었으면 모두가 살았는데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기회를 여기서 없애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20년 개량 공사에 앞서 안세기술 선정 배경과 둔덕 재활용 지침 부분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고,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재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 유포나 피해자에 대한 비난을 삼가주세요. 재난을 겪은 뒤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는 경우 ☎02-2204-0001(국가트라우마센터) 또는 1577-0199(정신건강위기 상담전화)로 연락하시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 기사는 재난보도준칙을 준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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