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까지 364억弗…동기간 기준 역대 최대
글로벌 반도체 규모 25% 상승한 9750억弗 전망
美 상무장관 "반도체 美 생산하거나 100% 관세"
李 대통령 "일희일비 않는다…원칙에 따라 대응"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1.21.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21/NISI20260121_0021134055_web.jpg?rnd=20260121120035)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1.2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새해 첫 달 한국 수출이 슈퍼 사이클에 올라탄 반도체에 힘입어 힘찬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발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변수를 줄이기 위해 미국의 반도체 관세 등 통상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23일 정부 등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수출은 364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9% 늘었다.
이는 2022년 1월 기록한 346억 달러 이후 동기간 기준 최대치다.
조업일수가 지난해와 같은 14.5일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일평균 수출액 역시 25억1000만 달러로 14.9% 증가했다.
수출 회복세를 이끄는 주인공은 반도체다. 이달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은 107억 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70.2% 급증했다.
석유제품과 무선통신기기 수출 역시 각각 17.6%와 47.6%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승용차와 선박 수출은 각각 10.8%, 18.1% 감소했다.
![[장자커우(중국)=AP/뉴시스] 지난해 2월2일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중국 장자커우(張家口)의 겐팅 스노우 파크에 미국과 중국 국기가 게양돼 있는 모습. 2023.10.0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0/06/NISI20231006_0001380159_web.jpg?rnd=20231006095036)
[장자커우(중국)=AP/뉴시스] 지난해 2월2일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중국 장자커우(張家口)의 겐팅 스노우 파크에 미국과 중국 국기가 게양돼 있는 모습. 2023.10.06.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별로 보면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30.2% 증가한 84억54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대미국 수출은 19.3% 증가한 66억57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베트남(25.3%), 대만(57.1%), 홍콩(41.9%) 등 아시아 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유럽연합(EU)과 일본으로의 수출은 각각 14.8%, 13.3% 감소하면서 부진했다.
월말로 갈수록 실적이 올라가는 경향을 고려하면 이달 전체 수출은 지난해 1월 수출 실적인 490억 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2022년 기록한 1월 역대 최대 실적인 554억 달러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554억5537만 달러)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창원=뉴시스] 한국전기연구원이 2021년 4월 개발한 SiC 전력반도체 제조용 웨이퍼.(사진=한국전기연원 제공) 2021.04.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8/NISI20250628_0001879195_web.jpg?rnd=20250628115013)
[창원=뉴시스] 한국전기연구원이 2021년 4월 개발한 SiC 전력반도체 제조용 웨이퍼.(사진=한국전기연원 제공) 2021.04.21. [email protected]
우리나라 전체 수출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호황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점은 호재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발표한 2025~2026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26% 상승한 975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 수출의 핵심 축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AI서버 및 추론 수요 확대에 힘입어 견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WSTS는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전년 대비 39.4%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중 77.7%가 메모리 반도체였는데, 급격한 수요 증가에도 생산 능력의 즉각적인 확대가 어려워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이 전년 대비 2배 넘게 상승한 상황이다.
![[워싱턴=AP/뉴시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행사에 배석해 있다. 2026.01.16.](https://img1.newsis.com/2026/01/15/NISI20260115_0000923347_web.jpg?rnd=20260115053049)
[워싱턴=AP/뉴시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행사에 배석해 있다. 2026.01.16.
다만 반도체 호황으로 반도체 품목의 점유율이 30%에 육박하는 점은 유의해야 할 지점이다. 반도체 업황이 휘청일 경우 전체 수출도 크게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은 계속해 반도체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에 투자하지 않는 한국 메모리칩 제조업체와 대만 기업이 미국 내 생산량 증대를 약속하지 않으면 최대 100% 관세를 부과받을 수 있다고 위협했다.
러트닉 장관은 "메모리칩을 생산하는 모든 기업은 2가지 선택지가 있다"며 "100% 관세를 지불하거나 아니면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우리 정부는 미국으로부터의 압박에 일일이 반응하기보다는 차분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두고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통상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로, 격렬한 대립 국면에서는 불쑥 튀어나오는 예상치 못한 요소가 많아 일희일비하면 중심을 잡을 수 없다"며 "정해진 방침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1.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21/NISI20260121_0021134294_web.jpg?rnd=20260121140816)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1.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