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함께 치르자" 합당 카드 던진 鄭…174석 '슈퍼 巨與' 탄생할까

기사등록 2026/01/22 16:57:34

최종수정 2026/01/22 17:00:09

'李정부 레드팀' 자처하던 조국 "국민 뜻에 따라 논의하고 결정"

5월 초까지 합당 완료해야…지선·재보선 조국 등판도 주목

[서울·전주=뉴시스] 김금보 김얼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에 합당 제안을 하고 있다. 이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전북 전주시 전북도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에서 합당 제안에 대해  "국민의 마음과 뜻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논의하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2. photo@newsis.com
[서울·전주=뉴시스] 김금보 김얼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에 합당 제안을 하고 있다. 이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전북 전주시 전북도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에서 합당 제안에 대해  "국민의 마음과 뜻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논의하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이창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조국혁신당을 향해 합당을 제안함에 따라 174석의 '슈퍼 거여(巨與)'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추구하는 시대정신이 다르지 않다", "6·3 지방선거를 따로 치를 이유가 없다"며 합당을 공개 제안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지방선거 전 합당 또는 연대는 이전에도 정치권에서 꾸준히 거론되던 의제다. 이날 정 대표의 제안에 따라 범여권 현안으로 공식 부상했다.

조국혁신당 반응은 현재로서는 나쁘지 않다.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레드팀'을 자처하던 조국 대표는 이날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국민과 당원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했다.

지방선거 전 합당을 위해서는 숨 가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5월14~15일)을 고려하면 5월 초까지는 합당을 마쳐야 한다.

민주당의 경우 불과 4개월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당헌·당규에 따라 전당대회 내지 전당대회를 통한 수임기관 지정, 권리당원 토론·투표 등 절차를 소화해야 한다.

내부 숙의도 관건이다. 이날 합당 제안은 정 대표가 전날 조 대표를 만나 제안했다고 한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의원 대부분이 정 대표가 발표할 때까지 내용을 몰랐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2026.01.2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2026.01.22. [email protected]
이에 민주당에서는 합당에 대한 지지 여부를 떠나 공개 제안이 이뤄지기까지 당내 공감대 형성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온다.

일단 두 대표가 공개 발언한 만큼 합당 논의의 물꼬는 트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당 대 당 논의에 앞서 각자 정해진 당내 절차를 우선 밟을 계획이다.

민주당에서는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활발하게 당원의 의견을 묻는 토론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국혁신당은 오는 24일께 의원총회를, 오는 26일께 당무위를 열어 의견 수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러 절차를 거쳐 두 당이 합당할 경우 174석의 '슈퍼 거여'가 탄생한다. 이는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의원까지 합치면 각종 쟁점 사안에서 야당의 필리버스터도 종결 가능한 숫자다.

지방선거 판도에 미칠 파괴력도 상당해 보인다. 기존 대전·충남, 광주·전남 행정통합론에 당 대 당 정치통합론까지 더해지며 6·3 지방선거 구도가 다층적으로 요동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여권발 통합에 대응해 보수야권에서도 합종연횡이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아직은 통일교 특검 등 '현안별 연대'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조국(가운데 왼쪽)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전북 전주시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열린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22.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조국(가운데 왼쪽)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전북 전주시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열린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22. [email protected]
한편 민주당 내부에서는 갑작스레 던져진 이번 합당론을 두고 내홍 양상도 엿보인다. 특히 민주당 소속으로 지방선거 채비를 꾸리던 주자들이 이번 합당론의 파장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6·3 지방선거·재보선 등판설이 끊이지 않았던 조국 대표 행보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현재 지방선거는 경선, 국회의원 재보선은 전략공천이라는 기조를 유지 중이다.

이 경우 통합 여당에서 지방선거 출마로 현역 의원 의석이 줄어드는 데 대응해 조 대표를 전략적 카드로 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이번 합당 추진을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와 연결 짓는 시각도 적지 않다. 민주당에서는 이미 정 대표 공약인 1인1표제 도입을 두고 8월 전당대회 연임 포석이라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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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함께 치르자" 합당 카드 던진 鄭…174석 '슈퍼 巨與'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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