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형광 조끼를 입은 배송기사가 고양이를 안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페이스북)](https://img1.newsis.com/2026/01/22/NISI20260122_0002046699_web.jpg?rnd=20260122163205)
[서울=뉴시스] 형광 조끼를 입은 배송기사가 고양이를 안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페이스북)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손효민 인턴기자 = 아마존 배송 기사가 배송지 주택 앞에 있던 반려묘를 들고 사라지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2시30분께 영국 웨스트요크셔주 엘랜드의 한 주택 현관 앞에 형광 조끼를 입은 남성이 도착하는 모습이 현관 CCTV에 촬영됐다.
영상에는 이 남성이 문 앞에서 몸을 굽혀 검은 고양이 한 마리를 들어 올FU 차량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해당 주택에서 키우던 반려묘 ‘노라’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가족들은 고양이 실종 사실을 확인한 뒤 영상을 검토하다 이 장면을 발견했다.
고양이 주인 칼 크로더는 "영상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도저히 믿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딸을 위해 주문한 택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라는 평소 야외 활동을 하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집으로 돌아오던 고양이였다. 크로더는 "처음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다음 날 아침까지 돌아오지 않아 이상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특히 노라는 심장병이 있어 정기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 가족들의 우려가 더 크다고 한다.
크로더는 해당 CCTV 영상을 아마존과 경찰에 제출했다. 그는 "배송 기사가 집 앞에 6분 넘게 머물렀고, 현관 바로 앞까지 와서 고양이를 안고 그대로 떠났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절도 사건으로 접수했다. 경찰은 “지난 19일 오후 2시30분께 엘랜드 파크 애비뉴 인근에서 고양이가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측도 사실 확인에 나섰다. 회사 대변인은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고객과 경찰에 직접 연락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배송 기사는 아마존 직영 직원이 아닌 하청 업체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크로더는 아마존의 초기 대응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회사 측이 고양이의 가치를 금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며 “반려동물을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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