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덴마크가 그린란드 지킬 수 없다는 인식 매우 분명"
![[브뤼셀=AP/뉴시스]라르스 로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21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영유권 협상에 나서겠다고 연설한 데 대해 "분명한 것은 이 연설 이후에도 대통령의 야욕이 여전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라스무센 장관이 지난해 11월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01.22.](https://img1.newsis.com/2025/11/25/NISI20251125_0000814305_web.jpg?rnd=20251125004658)
[브뤼셀=AP/뉴시스]라르스 로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21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영유권 협상에 나서겠다고 연설한 데 대해 "분명한 것은 이 연설 이후에도 대통령의 야욕이 여전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라스무센 장관이 지난해 11월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01.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라르스 로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21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영유권 협상에 나서겠다고 연설한 데 대해 "분명한 것은 이 연설 이후에도 대통령의 야욕이 여전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더힐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연설 직후 코펜하겐에서 기자들에게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그의 발언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라스무센 장관은 "이 문제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서 "임대하는 것보다 소유하는 편이 낫다는 인식, 덴마크가 그린란드를 제대로 지킬 수 없다는 인식이 매우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주도적으로 구축한 국제법적 원칙 위에 서 있다"며 "이는 국민의 자결권과 국가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원칙을 토대로 논의에 나설 것이며, 이 점에서 단 한 인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후 "그렇게는 하지 않을 것이다"며 "무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원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그린란드라는 지역뿐이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덴마크 방어를 위해 미국이 개입했던 사실을 설명하며 "미국이 없었다면 여러분들은 어쩌면 지금 독일어와 약간의 일본어를 쓰고 있었을 것이다"며 "전쟁이 끝난 후 우리는 그린란드를 덴마크에 돌려줬다. 어리석은 일이었지만 우리는 그렇게 했다. 그런데 지금 그들은 얼마나 배은망덕한가"라고 말했다.
그의 주장은 덴마크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도움을 받은 만큼,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병합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논리다. 미국은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미국령으로 병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당사국인 덴마크와 유럽 주요국들은 반대하고 있다. 그린란드 자치정부 역시 덴마크령으로 남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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