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집, 장맛비, 횟수…국립국어원, 헷갈리는 '사이시옷' 표기 본격 정비

기사등록 2026/01/21 18:28:25

최종수정 2026/01/21 18:32:25

국어원, 올해 대국민 공청회 개최 예정

고품질 언어 말뭉치 36종 추가 구축

[서울=뉴시스] 국립국어원 로고 (사진=국립국어원 제공:) 2022.07.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립국어원 로고 (사진=국립국어원 제공:) 2022.07.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전셋집(전세+집), 장맛비(장마+비), 횟수(回數) 등 한국인들도 헷갈려하는 '사이시옷' 표기 규정이 38년 만에 본격적으로 정비된다.

국립국어원은 '의사소통이 잘되는 언어주권 강국'을 비전으로, 국민 언어생활의 편의를 증진하고 AI(인공지능) 시대 언어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과제를 추진한다고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를 통해 21일 발표했다.

지난 10년간 네 차례의 실태조사에서 규정 개정 필요성 의견이 최대 92%에 달함에 따라, 사이시옷 표기 규정을 개정하는 방향의 시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교육계, 출판계, 언론계 등 분야별 전문가 의견 수렴을 마친 데 이어, 올해는 대국민 공청회를 거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복잡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표기 기준으로 인한 국민적 혼란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어원은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 640개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언어 평가 제도의 실효성을 높인다. 평가 자료를 다각화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평가도구를 개발해 평가 체계를 개선한다. 평가 결과도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해 평가 결과에 따른 기관별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AI 시대에 우리말의 경쟁력을 높이고, 언어주권을 지키기 위한 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축된 134종의 언어 데이터세트(말뭉치)에 더해, 올해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맥락에 최적화된 고품질 언어 말뭉치 36종을 추가로 구축한다.

국어원은 AI의 한국어 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평가 체계를 마련해 언어주권을 수호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급증하는 한국어 학습 수요에 대응해 체계적인 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 기반의 한국어 교재 인증제를 도입한다. 또한 한국어 교원 자격 취득자가 10만 명을 넘어섬에 따라 국내 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온라인 교육 '케이-티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해외 교원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윤성천 국립국어원장 직무대리는 "국민들이 언어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말 경쟁력을 높여 언어주권을 굳건히 지키겠다"며 "쉽고 바른 공공언어 사용 환경을 조성하고 전 세계 한국어 교육의 질적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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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집, 장맛비, 횟수…국립국어원, 헷갈리는 '사이시옷' 표기 본격 정비

기사등록 2026/01/21 18:28:25 최초수정 2026/01/21 18: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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