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학폭 영상' 논란…중학생, 초등생 목 조르고 바다에 빠뜨려

기사등록 2026/01/22 00:30:00

[뉴시스] 일본에서 중학생이 초등학생의 목을 조른 뒤 바닷물에 빠뜨리는 등 학교 폭력 정황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일본에서 중학생이 초등학생의 목을 조른 뒤 바닷물에 빠뜨리는 등 학교 폭력 정황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일본에서 중학생이 초등학생의 목을 조른 뒤 바닷물에 빠뜨리는 등 학교 폭력 정황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0일 오사카시교육위원회를 인용해 "이번 사안을 중대한 학교 폭력(이지메)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제3자 위원회가 이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오사카시교육위원회는 "영상이 확산하며 A군이 정신적 고통, 2차 피해를 느끼고 있다"며 "피해 학생의 구제를 최우선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보 윤리 교육 대응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영상은 학교 폭력을 고발하는 한 SNS 계정을 통해 지난 17일 공개됐다. 영상에는 중학생 A군이 자신보다 체구가 작은 초등학생 B군의 목을 뒤에서 휘감아 강하게 조르는 모습이 담겼다.

고통스러워하는 B군과 달리 A군은 웃는 표정을 지으며 B군의 목을 조른 채 흔들거나 벽에 부딪히는 시늉을 하는 등 괴롭힘을 이어갔다.

주변에 있던 학생들은 "너무한 거 아니냐" "괴롭힘이다"라고 말하면서도 휴대전화로 촬영하거나 비웃는 모습을 보였다. A군이 팔을 풀자 B군은 손으로 눈물을 닦는 장면도 포착됐다.

또 다른 영상에는 B군으로 보이는 남학생이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모습이 담겨 있어 논란을 부추겼다.

이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괴롭힘이 아니라 살인 미수"라며 분노했다. 이후 A군의 이름과 학교 등 신상 정보까지 온라인상에 퍼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사카시교육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해 11월 발생했다. 당시 A군을 포함한 중학생 7명은 B군과 함께 바다에 갔고, 자전거를 타고 가장 늦게 도착한 B군에게 벌칙으로 '목을 졸리거나 바다에 빠지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이를 거부했지만 결국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카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신고를 접수해 가해 중학생들을 조사한 뒤 지난해 중 아동상담소에 통보했지만, 가해 학생 전원이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에 해당해 형사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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