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확보' 강경론 고수에…공화당 일부 지원 기류

기사등록 2026/01/21 15:03:15

NYT "수용적 의원, 소수지만 늘어나"

하원의장, 英서 "트럼프 스타일일 뿐"

"유럽·덴마크는 그린란드 못지켜" 등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새벽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2026년까지 그린란드를 미국에 병합하고, 나아가 캐나다와 베네수엘라까지 합병하는 내용을 암시하는 합성 사진을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사진. <사진출처: 트루스소셜 캡쳐> 2026.01.21.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새벽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2026년까지 그린란드를 미국에 병합하고, 나아가 캐나다와 베네수엘라까지 합병하는 내용을 암시하는 합성 사진을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사진. <사진출처: 트루스소셜 캡쳐> 2026.01.2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장악하겠다는 강경론을 굽히지 않으면서,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의중에 동조하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그린란드 확보 및 유럽 처벌 의지에 수용적 태도를 보이는 공화당 의원들이 소수지만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장악 의지를 노골화하자 공화당에서도 반발이 쏟아져나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전혀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덴마크 등 나토 8개국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를 선언하며 극단적 노선을 고수하자, 점차 공화당 기류도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을 방문한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루이지애나)은 20일 영국 의회 연설에서 "북극권은 핵심 지역이며, 전략적 요충지를 유지하려는 대통령의 노력을 영국과 동맹이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NYT는 "하원의장 최초로 영국 의회에서 연설한 존슨은 그린란드를 직접 언급하거나 정면으로 다루지 않았으나, 이 땅이 미국 안보에 필수적이라는 대통령 주장을 암묵적으로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존슨 의장은 19일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와 만나 "어떤 군사 개입도 예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압박에 대해서는 "대통령 특유의 일처리 방식일 뿐"이라고 감쌌다.

마이크 롤러 공화당 하원의원(뉴욕)도 이날 CNN에 "러시아와 중국의 악의적 영향력에 맞서기 위해 그린란드를 확보하는 데 찬성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압박은) 단지 대화를 촉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군사적 개입까지 포괄적으로 지지하는 발언도 나오고 있다.

에릭 슈미트 상원의원(미주리)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유럽과 덴마크가 그린란드를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은 명백하며, 이것(그린란드 보호)를 추구하는 것은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도 폭스뉴스에 나가 "그린란드를 확보하는 것은 미국 국가이익에 압도적으로 부합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련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원들도 당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톰 틸리스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은 "그린란드 장악 시도는 미국, 미국 기업, 미국 동맹국에 모두 나쁜 일이며 나토의 분열을 바라는 푸틴과 시진핑, 그리고 다른 적국에는 매우 좋은 일"이라고 했다.

돈 베이컨 하원의원(네브래스카)은 "'우리는 그린란드를 원한다'는 이 멍청한 헛소리를 멈추라"고 했고 블레이크 무어 하원의원(유타)은 "동맹 덴마크는 항상 협조적이었고, 병합 위협은 아무런 이득 없이 협력만 불필요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트럼프 '그린란드 확보' 강경론 고수에…공화당 일부 지원 기류

기사등록 2026/01/21 15:03:1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