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축산물값 뛰자 농가 '숨통'…농가 살림살이 3년 연속 개선

기사등록 2026/01/21 12:00:00

최종수정 2026/01/21 12:52:23

데이터처, 2025년 농가판매·구입가격조사 결과

농가교역조건지수, 97.9로 전년 대비 1.2% 상승

2022년 러우 전쟁으로 급락 후 3년 연속 증가세

물가상승으로 농가판매·구입가격지수 역대 최고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진은 지난해 9월23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소고기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2025.09.2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진은 지난해 9월23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소고기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2025.09.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지난해 물가 상승으로 곡물과 축산물 가격이 크게 뛰면서 농가의 경영여건도 3년 연속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1일 발표한 '2025년 농가 판매 및 구입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축산업 경영 여건을 보여주는 농가교역조건지수는 97.9(2020년=100)으로 전년보다 1.2% 상승했다.

농가교역조건지수는 농가판매가격지수(농축산물 75개 품목 가격지수)를 농가구입가격지수(경영활동에 투입된 407개 품목 가격지수)로 나눈 값으로, 농가교역조건지수가 올라가면 농가의 채산성이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이 지수는 2021년 106.3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으나,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구입가격이 치솟으면서 90.5로 급락(-14.9%)한 바 있다.

이후 2023년(0.7%)과 2024년(6.8%)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물가 상승에 따라 농가판매가격지수(2.5%)가 농가구입가격지수(1.3%)에 비해 상승폭이 컸던 게 영향을 미쳤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그동안 전반적인 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그 영향이 농축산물 가격과 농가 경영지표에도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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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가판매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5% 상승한 119.1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109.3)부터 2024년(116.3), 2025년(119.1)까지 3년 연속 증가세이자, 통계 조사 기준을 변경한 2005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특히 곡물(11.3%)의 증가폭이 컸고, 축산물(9.9%), 기타농산물(3.0%)도 상승했다. 다만 청과물은 1년 전보다 7.6%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곡물에서는 미곡(14.1%), 맥류(12.5%), 두류·잡곡(4.3%), 서류(0.6%) 등이 모두 상승했다. 맥류 중에서는 보리쌀(정곡)이 42.6%로 상승폭이 컸고, 두류·잡곡 중에서는 팥(33.2%)과 검정콩(14.0%)이 크게 올랐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 수소(17.6%), 한우송아지 암소(15.1%), 육우(14.7) 등이 전년 대비 상승폭이 컸다. 계란(9.5%)과 우유(0.3%)는 오름세를 보였고, 벌꿀(-2.7%)은 하락했다.

청과물을 보면, 채소(-8.1%)와 과수(-6.8%)가 하락했다. 채소 중에서는 근채류(-12.4%), 과채류(-11.1%), 엽채류(-7.6%) 등이 모두 하락했다. 과수 중에서는 배(-29.9%), 포도(-24.6%) 등은 하락폭이 컸고, 사과(0.7%) 등은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농가구입가격지수는 121.6로 전년 대비 1.3% 상승했다. 자산구입비(7.6%), 가계용품(2.3%), 노무비(1.6%), 경비(0.7%)는 상승한 반면, 재료비(-2.0%)는 하락했다.
[고성(경남)=뉴시스] 신정철 기자= 사진은 지난해 해풍맞고 자란 노지 시금치 수확 모습. (사진=뉴시스DB).2026.01.07. photo@newsis.com
[고성(경남)=뉴시스] 신정철 기자= 사진은 지난해 해풍맞고 자란 노지 시금치 수확 모습. (사진=뉴시스DB).2026.01.0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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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축산물값 뛰자 농가 '숨통'…농가 살림살이 3년 연속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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