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정청래 대표에 "혹시 반명인가" 뼈있는 농담…단합 강조
이 대통령 메시지 후 강득구 의원 20일 1인1표제 비판 기자회견 취소
공개 충돌 피하면서 확전 자제…1인1표제 계기 갈등 재촉발 가능성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 입장하고 있다. 2026.01.20.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6/NISI20260116_0021129059_web.jpg?rnd=20260116133324)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 입장하고 있다. 2026.0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 만찬에서 '원팀'을 강조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이 일단 잦아드는 모양새다. 공개 충돌 양상까지 빚어졌지만 당분간 공개 충돌은 자제하는 모양새다.
최근 민주당 내부 갈등은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를 계기로 수면 위로 드러난 상황이었다. 정청래 대표 전당대회 공약이었던 1인1표제는 지난달 중앙위에서 한 차례 부결됐지만, 이달 들어 재투표가 추진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정 대표의 연임 포석으로 본다.
이에 지난 16일 최고위에서 일부 참석자가 반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후 주말 기자 간담회에서 일련의 상황을 "해당행위"에 빗댔다.
결국 지난 19일 공개 최고위에서 파열음이 분출됐다.
이언주 수석최고위원이 "(1인1표제 관련) 토론을 일각에서 해당행위 운운하며 '입틀막(입을 틀어막다)'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정신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황명선 최고위원도 "선거 룰을 개정한 당사자들이 곧바로 그 규칙에 따라 선출된다면 셀프 개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과거 직선제 주장까지 언급하며 "1인1표제는 헌법상 당헌상 너무나 당연한 권리"라고 했다.
문정복 최고위원도 "(1인1표제에) 총의가 모아졌다"며 이를 다시 문제 삼는 것이 "또 다른 프레임을 만드는 일인 것이고 또 다른 문제를 만드는 일"이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이 대통령과 신임 여당 지도부 간 만찬이 예정된 날이었다. 청와대 방문을 앞두고 1인1표제를 계기로 갈등 양상이 공개 노출된 셈이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후보자 인사청문회 파행과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정부안을 둘러싼 논란 등 당청이 공조해 해결할 현안이 많은 시점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만찬에서 정 대표에게 "혹시 반명(반이재명)인가"라고 농담을 던진 것도 이런 상황에서 갈등 표출 자제와 '원팀'을 강조하는 뼈 있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일단 청와대 만찬 이후 민주당에서는 공개 갈등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당내 상황과 관련해 20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친명계 강득구 최고위원은 "원팀을 향한 메시지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회견을 취소했다.
그러나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분석이 많다., 1인1표제 도입을 정 대표 연임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하는 한 오는 2월2~3일 중앙위 표결을 앞두고 다시금 당내 논란이 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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