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모태펀드 출자전략위원회' 개최
올해 1조6000억원 출자…AI·딥테크 육성
중기장관 "책임성 키우고 플랫폼 강화"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0.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20/NISI20260120_0021132933_web.jpg?rnd=20260120134006)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벤처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할 '모태펀드' 고도화에 나선다. 모태펀드 공시제도가 도입되고 민관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가 신설된다.
중기부는 '2026년 모태펀드 출자전략위원회(전략위)'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략위는 모태펀드 운용 전략과 중점 투자 분야 설정 시 업계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자 2024년 출범했다. 모태펀드 출자 공고 전에 민관이 함께 논의함으로써 시장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차년도 예산안에 검토 내용이 반영된다.
이번 전략위에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을 포함해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등 20명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모태펀드 운용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출자 계획 및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모태펀드에 1조3000억원을 출자하고 총 3조3000억원의 벤처 펀드를 조성했다. 모태펀드가 출자한 자펀드(모태 자펀드) 투자기업 중 퓨리오사AI, 비나우, 갤럭시코퍼레이션 등 3곳의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이 탄생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기업 10곳 중 7곳(74%)은 모태 자펀드 투자기업이 차지했다. 2025년 청산이 완료된 모태 자펀드의 연평균 수익률(IRR)은 7.5%였는데 특히 지방분야 청산 펀드가 9.7%의 수익률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민간 및 지역투자자 인센티브.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0/NISI20260120_0002044770_web.jpg?rnd=20260120155334)
[서울=뉴시스] 민간 및 지역투자자 인센티브.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1.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중기부는 올해 총 1조6000억원을 투자해 기존 벤처투자 플랫폼 역할뿐 아니라 인공지능(AI)·딥테크 유니콘 육성도 힘쓸 예정이다.
AI·딥테크 분야 벤처·스타트업을 단계별로 집중 지원하는 '차세대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연기금·퇴직연금 같은 민간 자금 및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벤처 투자 참여를 유인하고 회수시장 활성화도 뒷받침한다.
또 지역투자를 촉진하고자 일반 모태펀드 출자 사업에 지역투자 의무비율(20%)을 설정하고 추가 투자의무 제안 펀드를 우대 선발한다. 초기 투자 실적에 따른 관리 보수 혜택을 늘리고 구주 매입에 따른 주목적 투자 인정 특례(최대 20%)를 2030년까지 연장한다.
지방의 대학·기업·은행·공공기관 등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지역성장펀드'도 확장한다. 향후 5년간 2조원의 모펀드, 3조50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5년 내 비수도권 14개 시·도에 최소 1개 이상의 모펀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모펀드별 '운영위원회'가 마련되고 재원 확보를 돕고자 출자자 인센티브를 늘린다. 우선손실충당 비율을 15%로 올리는 등 수익은 높으면서도 손실은 낮게, 대상은 넓게 인센티브를 설계한다.
이에 더해 모태펀드의 투명성을 제고하고자 운영 현황 및 성과 정보를 알리는 공시제도가 시행된다. 모태펀드 출자·결성·투자·회수 등 운용 정보뿐 아니라 청산 수익률, 투자기업 우수사례 등도 제공한다.
효율적인 모태펀드 투자를 위해 모든 출자 정부 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도 만들어진다. 그밖에 모태펀드 존속기간 연장, 명확한 재투자 근거 도입을 위한 절차가 진행된다.
한 장관은 "지난 20년간 모태펀드는 유망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해 유니콘으로 육성하고 국내 벤처투자 규모가 전 세계 5위권 시장으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나온 제언을 토대로 커진 규모와 역할에 대한 책임성을 키우고 연 40조원 규모 벤처투자 시장으로 도약을 뒷받침하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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