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독파모, 中 딥시크 충격 이후 출발…독자성 갖춘 AI 필요성 분명"

기사등록 2026/01/20 09:59:08

SNS 통해 독파모 평가 논란 속 ‘독자성’ 추진 이유 및 필요성 재확인

"100% 자체 기술 요구 아니지만 기술적 주권 확보 위해 엄정 판단"

"AI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 만들어야…장기 경쟁력으로 K-AI 추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5.12.3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5.12.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25년 1월 20일, (중국의) 딥시크-R1의 등장은 전세계 인공지능(AI)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며 "당시 우리나라는 자체 추론 모델이 사실상 부재한 상황이었고 핵심 기술을 외부에 의존하는 구조에 댛나 우려가 컸다. 이러한 문제 의식 속에서 출발한 것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이라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 AI 모델 딥시크 R1 등장 1년을 맞아, 정부가 독자 AI 전략의 출발점과 기준을 다시 언급한 것이다. 특히 최근 독파모 1차 평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책 책임자가 왜 ‘독자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지를 직접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배 부총리는 "딥시크-R1은 저사양 칩으로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며 빅테크 중심 구조에 균열을 냈고, 글로벌 시장의 평가와 산업 지형까지 흔들었다"며 "이 사건은 우리에게도 분명한 문제 의식을 던졌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 속 추진하게 된 독파모는 우리나라 기업이 중심이 되고, 정부가 책임지고 뒷받침하자는 각오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독파모 첫 결과 발표 이후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주 독파모 1차년도 결과 발표로 5개 기업 중 3개 기업이 2단계에 진입했고 일부 기업은 이번 단계에서 멈추게 됐다"며 "탈락의 아픔을 겪은 기업들, 그리고 재선발 과정에 대한 현장의 여러 우려 섞인 목소리 역시 주무 장관으로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평가 기준이 과도하게 엄격하다는 의견, 오픈소스 활용을 보다 폭넓게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며 "기업 현장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그런 문제의식에 충분히 공감을 한다"고 했다. 다만 "국가대표 AI를 목표로 하는 사업인 만큼, 기준은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파모에서 요구하는 '독자성' 평가와 관련해서는 "100% 자체 기술만을 요구하는 사업이 아니지만,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가 통제하고 개선할 수 있는 핵심 역량, 즉 기술적 주권만큼은 확보돼야 한다"며 "이번 평가는 그 원칙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했다.

또 "사전에 합의된 실행계획 이행 여부에 대해 엄정하게 판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도 했다.

배 부총리는 여러 논란 속에서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선정된 모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할 만한 AI'로 등재되는 성과를 통해 가능성은 이미 확인했다"며 "이번 단계에 진입하지 못한 기업들 역시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경험은 대한민국 AI 역량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독파모 사업은 2000억원 규모지만, 이외에도 올해 정부의 AI 전략은 10조원 수준의 생태계 전략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제는 자체 AI 모델 개발만 논의할 때가 아니라 에이전틱 AI 시대에 맞게 서비스와 산업이 실제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어떻게 만들고 성공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도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배 부총리는 "정부가 추구하는 목표는 기술 3대 강국을 넘어, 국민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기술 역량과, 그것을 산업과 서비스로 연결하는 실행력이 함께 갖춰질 때 비로소 AI 3대 강국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단기 성과가 아니라, 장기 경쟁력을 기준으로 K-AI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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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독파모, 中 딥시크 충격 이후 출발…독자성 갖춘 AI 필요성 분명"

기사등록 2026/01/20 09:59: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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