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태권도' 인류무형유산 남북 공동 등재 추진

기사등록 2026/01/19 09:48:05

문화유산위원회, 태권도 공동·확장 등재 신청대상 의결

北, 2024년 3월 태권도 등재 신청…11~12월 결정될 듯

[서울=뉴시스] 강상현(오른쪽),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 초과급 우승.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상현(오른쪽),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 초과급 우승.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국가유산청이 태권도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남북 공동등재하는 절차에 착수한다. 태권도가 남북 공동으로 인류무형유산에 이름을 올릴 경우, 2018년 공동등재에 성공한 씨름에 이어 두 번째 사례가 된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8일 문화유산위원회 제1차 세계유산분과위원회에서 태권도를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공동등재 및 확장등재 신청 대상으로 의결했다. 이에따라 국가유산청은 오는 3월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2024년 3월 태권도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 무술 태권도'라는 명칭으로 단독 신청했으며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북한은 ▲아리랑(2014년) ▲김치 담그기(2015년) ▲씨름(2018년·남북 공동) ▲평양냉면(2022년) ▲조선 옷차림 풍습: 북한의 전통 지식, 기술 및 사회적 관행(2024년) 등 5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의 태권도 등재 신청 당시 국가유산청은 "북한이 먼저 신청했다고 해서 나중에 우리가 등재 신청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무형 문화재는 독점적으로 한 국가가 신청하고, 다른 데서는 못하는 그런 개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차원에서 태권도 남북 공동등재를 논의·추진한 바 없으며 앞으로도 국내 절차에 따라 지원하겠다"고 했다.

국가유산청은 북한의 선행 신청과 관계없이 태권도의 남북 공동등재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주요 업무 계획에도 '태권도를 남북 공동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태권도의 등재 방식은 신청서 제출 이후 심사 과정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북한이 먼저 대표목록에 등재한 뒤 한국이 확장등재를 추진하는 방식도 가능하고, 남북 공동등재로 전환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북한이 신청한 태권도의 등재 여부는 올해 11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제21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재 23종목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한 다등재국으로. 2년에 한 번씩 등재 심사를 받고 있다. 2024년 신청한 '한지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이 올해 등재 여부가 결정되며, 올해는 '인삼 문화'를 신규 신청해 2028년 등재 심사를 받을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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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태권도' 인류무형유산 남북 공동 등재 추진

기사등록 2026/01/19 09:48: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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