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 주도 세력 해체·병력 편입…단계적 이행
![[알레포=AP/뉴시스] 시리아 정부가 18일(현지 시간) 시리아민주군(SDF)과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하며, 사실상 국가 전역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하고 지난 10여 년간 북동부를 장악해 온 쿠르드 주도 세력을 해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8일(현지 시간) 시리아 알레포의 셰이크막수드와 아슈라피예 지역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쿠르드계 시리아민주군(SDF)의 충돌로 대피한 주민들이 한 사원에 머물고 있다. 2026.01.19.](https://img1.newsis.com/2026/01/09/NISI20260109_0000907781_web.jpg?rnd=20260109143826)
[알레포=AP/뉴시스] 시리아 정부가 18일(현지 시간) 시리아민주군(SDF)과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하며, 사실상 국가 전역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하고 지난 10여 년간 북동부를 장악해 온 쿠르드 주도 세력을 해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8일(현지 시간) 시리아 알레포의 셰이크막수드와 아슈라피예 지역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쿠르드계 시리아민주군(SDF)의 충돌로 대피한 주민들이 한 사원에 머물고 있다. 2026.01.19.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시리아 정부가 18일(현지 시간) 시리아민주군(SDF)과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하며, 사실상 국가 전역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하고 지난 10여 년간 북동부를 장악해 온 쿠르드 주도 세력을 해체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아흐마드 알샤라아 대통령이 합의문에 서명한 가운데 SDF 지도자 마즐룸 압디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문서에는 그의 서명이 포함돼 있었다. 알샤라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압디가 악천후로 이동하지 못해 전화로 합의에 이르렀으며, 19일 다마스쿠스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알샤라아 대통령은 "이는 모든 시리아인들의 승리"라며 "시리아가 분열 상태를 끝내고 통합과 발전의 단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이달 초 정부군과 SDF 간 긴장이 격화된 뒤 정부군이 동부로 대규모 진격에 나선 상황에서 나왔다. 동부 알레포주 접경 전선에서 초기 충돌이 벌어진 후 SDF는 대체로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국방부는 합의 발표 직후 전선에서의 교전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2024년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이후 출범한 시리아의 새 지도부는 전쟁으로 황폐해진 국가 전역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 3월에는 SDF를 다마스쿠스 정부에 통합하는 합의가 도출됐지만, 양측이 서로 합의 위반을 주장하면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진격 이후 정부는 SDF가 장악해 온 핵심 지역인 데이르에즈조르주와 라카주 대부분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했다. 이 지역에는 유전과 가스전, 유프라테스강을 따라 위치한 댐들, 국경 검문소 등이 포함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합의 내용에는 SDF 해체와 병력의 시리아 군 및 치안 부대 편입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군·민간 고위 인사들은 국가 기관에서 고위직을 맡게 된다. SDF는 라카주와 데이르에즈조르주, 국경 검문소, 유전·가스전을 시리아 정부와 군에 넘겨야 한다. 하사카주는 민간 행정권만 다마스쿠스에 반환될 예정이며, 수천 명의 이슬람국가(IS) 조직원과 가족이 수용된 교도소와 대규모 수용소를 관리해 온 쿠르드 주도 기관들도 다마스쿠스에 이관된다.
합의의 구체적인 이행 시점과 방식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알샤라아 대통령은 휴전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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