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데뷔 후 첫 풀타임 소화에 우승 경험까지
"스스로 부족함 느껴…운동하고 준비하는 게 재밌어"
![[인천공항=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이주헌이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선발대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1.12.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17/NISI20260117_0002042890_web.jpg?rnd=20260117155834)
[인천공항=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이주헌이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선발대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1.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잘 키운 포수 한 명은 그 팀의 무엇보다 큰 자산이 된다.
막중한 책임감만큼 제대로 된 포수 하나를 키우기도 쉽지 않다. 젊은 포수의 잠재력은 수치로 나타낼 수 없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그린 유망주를 얻었다. 한 계단 성장을 일궈낸 이주헌은 팀과 자신을 위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지난 2022년 2차 드래프트 전체 27순위로 LG에 입단한 이주헌은 차근차근 경험치를 쌓았다.
데뷔 첫해 2군에서도 주목받지 못했던 그는 빠르게 병역 문제를 해결했고, 천천히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2024년 퓨처스(2군)리그에서 39경기에 나서 타율 0.284 6홈런 21타점 1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83으로 활약한 그는 시즌 막판 1군 엔트리에 올랐다.
그리곤 자신에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발 첫 경기부터 3안타를 터트리며 이주헌 이름 석 자를 팬들에게 알렸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 말 1사 3루 상황 1타점 2루타를 친 LG 이주헌이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4.09.26.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9/26/NISI20240926_0020534875_web.jpg?rnd=20240926205500)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 말 1사 3루 상황 1타점 2루타를 친 LG 이주헌이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4.09.26. [email protected]
2025년엔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팀의 깜짝 스타로 떠오른 송승기와 시즌 내내 호흡을 맞췄다. 시즌 중반부터는 손주영과도 경험을 공유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76경기 타율 0.219 4홈런 9타점 22득점 OPS 0.687로, 수치만 보면 분명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LG의 우승 순간을 함께했으나, 주전 안방마님 박동원이 버티고 있는 만큼 한국시리즈에선 2차전 경기 막판 한 차례 대수비로 출전하는 데 그쳤다.
박동원은 지난해 KBO리그 포수 중 최다 수비이닝(938⅓이닝)을 자랑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주헌은 그의 뒤에서 자신의 자리를 조금씩 넓히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최근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주헌은 "당연히 경기는 더 많이 뛰고 싶다"며 "동원 선배님이 작년에 수비이닝 1등이셨다. 제가 좀 더 잘해서 감독님께 믿음을 보여드리고, 좀 더 많은 경기를 나갈 수 있는 시즌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목표도 정했다. 이주헌은 "올해 제가 330이닝 정도(332이닝) 나갔는데, 새해에는 400이닝은 뛰고 싶다. 체력은 쌩썡하다"며 싱긋 웃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이주헌이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포수 위치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2025.04.0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17/NISI20260117_0002042894_web.jpg?rnd=20260117160744)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이주헌이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포수 위치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2025.04.04. *재판매 및 DB 금지
첫 풀타임인 만큼 스스로도 많은 것을 깨달았다. 이주헌은 "작년 한 시즌 해보니까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야구 전반적인 부분에서 해야 할 게 너무 많다고 느꼈다. 선배님들과 함께 야구하다 보니까 차이가 눈에 크게 보이더라. 타격이면 타격, 수비면 수비, 많은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송승기 전담 포수'라는 역할은 기대 이상으로 해냈다.
이에 대해 이주헌은 "(송승기의 호투에) 제 지분이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미미할 것"이라며 "승기 형의 공은 수치로도 리그 탑급이다. 오히려 제가 좋은 투수를 만나서 실력에 비해 빛을 본 것 같다"고 송승기에게 공을 돌렸다.
새 시즌을 앞두고는 걱정보다 설렘이 크다. 지난 시즌 우승 이후 바쁜 비시즌을 보낸 뒤 바로 스프링캠프에 들어가지만 지친 기색은 없다.
이주헌은 "쉬는 시간은 거의 없었다.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다 보니 운동하는 게 그냥 재밌었던 것 같다. 우승이라는 귀한 경험도 했다보니 욕심도 생겨서 더 열심히 준비한 것 같다"고 눈을 빛냈다.
그는 "작년에 한 시즌 해보니까 부족함도 많이 느껴서 준비를 열심히 했다. 준비할 것들이 잘 될까 걱정도 되는데 설레기도 엄청 설렌다.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새로운 배터리 코치님께도 열심히 다가가 많이 배워보겠다"고 다짐했다.
구단이 그에게 거는 기대만큼이나, 이주헌도 자신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주헌은 한 층 커진 책임감을 자양분 삼아 새 시즌 발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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