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7집 '더 신 : 배니시'로 컴백
사랑 위해 금기를 깬 뱀파이어 스토리
타이틀곡 '나이프'…다듀 개코 작사 참여
지난해 '마마어워즈' 대상…"인생의 큰 변화점"
"이번 앨범으로 '빌보드 200' 1위 하고파"
![[서울=뉴시스] 그룹 엔하이픈. (사진=빌리프랩 제공) 2026.0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16/NISI20260116_0002042786_web.jpg?rnd=20260116234745)
[서울=뉴시스] 그룹 엔하이픈. (사진=빌리프랩 제공) 2026.01.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결과물이 좋게 나와서 얼른 컴백하고 싶었어요. 진짜 칼을 갈고 준비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룹 '엔하이픈'은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더 신 : 배니쉬'(THE SIN : VANISH)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만난 엔하이픈은 "새로움을 추구하고 재미를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엔하이픈 앨범 중 가장 좋고 완성도가 높다. 영화를 감상하는 느낌을 앨범을 즐겨달라"고 말했다.
'더 신 : 배니시'는 죄악을 모티브로 한 새 시리즈 '더 신'의 서막을 여는 작품이다. 인간과 뱀파이어가 공존하는 세계에서 사랑을 위해 금기를 깨고 도피하는 인연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뱀파이어로 만들고 싶은 욕망을 그린 전작 '디자이어 : 언리시)DESIRE : UNLEASH)에서 이어지는 서사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나이프'(Knife)를 비롯해 새소년의 소윤이 피처링한 '노 웨이 백(No Way Back), 묵직한 킥 드럼과 기타가 조화를 이루는 '빅 걸스 돈트 크라이'(Big Girls Don't Cry), 라틴 그루브가 돋보이는 '스틸러'(Stealer), 멤버 제이크의 첫 자작곡 '슬립 타이트'(Sleep Tight) 등이 수록됐다.
여기에 4개의 내레이션과 1개의 스킷(SKIT·상황극)을 정교하게 배치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내레이션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4개 언어로 제작됐으며 배우 박정민, 일본 성우 쓰다 겐지로, 중국 인기 가수 황쯔홍판이 참여했다. 음악 뿐만 아니라 사진, 영상에도 내로라 하는 전문가들이 힘을 보탰다.
![[서울=뉴시스] 그룹 엔하이픈. (사진=빌리프랩 제공) 2026.0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16/NISI20260116_0002042788_web.jpg?rnd=20260116234900)
[서울=뉴시스] 그룹 엔하이픈. (사진=빌리프랩 제공) 2026.01.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도피'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레이어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곡도 안무도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초기 단계부터 너무 자신 있었던 앨범이었고, 영상을 찍거나 곡에 맞는 안무를 배울 때마다 자신감이 점점 붙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제이크)
타이틀곡 '나이프'는 도망자가 된 인연의 내면을 그린 노래다. 묵직한 트랩 비트에 날 선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얹어낸 힙합 장르로, 멤버들의 거친 보컬이 비장미를 더한다. "힙합은 개인적으로 자주 듣는 장르인데 언젠가 엔하이픈 노래로 한번 내보고 싶다는 생각에 준비하는 내내 너무 재밌었습니다." (니키)
작사에는 다이나믹 듀오 개코가 참여했다. "개코 선배님이 가이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불러주셨어요. 저희가 가이드를 따라가는 것도 있고 저희 느낌을 살리는 것도 있는데, 너무 그 느낌을 잘 살려주셨어요. 선배님의 색깔이 뚜렷하다 보니 저희가 그 느낌을 따라갔을 때 더 맛이 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원)
엔하이픈은 데뷔 이래 '뱀파이어' 콘셉트를 이어오며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해왔다. 이러한 요소는 앨범 전반에 유기적으로 스며들며 팬덤 내에서도 강한 몰입감을 만들어냈다. 이번 앨범에선 이를 확장하고 극대화했다.
"콘셉츄얼함 자체가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어려워하실 수 있고, 저희도 어려운 부분이 있었어요. 그렇지만 뱀파이어 콘셉트 덕분에 저희가 이렇게 성장한 것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를 더 쉽게 풀어내서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성훈)
![[서울=뉴시스] 그룹 엔하이픈. (사진=빌리프랩 제공) 2026.0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16/NISI20260116_0002042789_web.jpg?rnd=20260116234930)
[서울=뉴시스] 그룹 엔하이픈. (사진=빌리프랩 제공) 2026.01.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02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아일랜드'로 결성된 엔하이픈은 올해 데뷔 6년 차를 맞았다.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빗장을 걸어 잠그던 시기, 무관중 공연으로 시작한 이들은 '최단 기간' 타이틀을 휩쓸며 존재감을 키웠다. 두 번째 정규 앨범을 트리플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리고, 월드투어로 도쿄돔과 미국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힘 있는 퍼포먼스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무대에서 자신감을 얻은 엔하이픈은 그해 12월 '마마 어워즈'에서 '팬스 초이스 오브 더 이어'를 거머쥐며 대중적 인기를 입증했다.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품은 대상이었다.
"저희한테 꿈을 이룬 거나 마찬가지고, 저나 멤버들에게 너무나 큰 인생의 변환점이 아닐까 싶었어요. 대상을 탄 것에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작업물과 성과를 내라는 어떤 응원의 메시지로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더 높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희승)
이제 대상 가수로 새로운 챕터를 준비하는 엔하이픈의 다음 목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다. 엔하이픈은 그동안 다섯 장의 미니 앨범과 두 장의 정규 앨범, 그리고 정규 1집 리패키지를 '빌보드 200'에 꾸준히 올리며 차트인에 성공했다.
"저희가 '빌보드 200' 차트에 들어간 적은 있지만 아직 1위를 못 해봤어요. 이번 앨범이 만족스럽기도 하고 정말 자신 있는 앨범이라서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니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