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닥터헬기·전담구급차 운영으로 환자 지원
닥터헬기 작년 1075명 이송…총 1만6057명 살려
"올해 닥터헬기 1기 추가…소형헬기 중형헬기로"
![[제주=뉴시스] 16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소재 도로에서 단독 사고로 부상을 입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닥터헬기를 통해 이송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5.06.1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6/NISI20250616_0001868626_web.jpg?rnd=20250616193509)
[제주=뉴시스] 16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소재 도로에서 단독 사고로 부상을 입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닥터헬기를 통해 이송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5.06.1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1. 전남 B섬에서 자전거를 타던 30대 여성이 3m 아래 바다로 추락했다. 닥터헬기는 87㎞ 떨어진 B섬 인계점까지 27분 만에 도착했다. 여성은 좌측 늑골골절 등이 의심되나 바로 흉관 삽관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었다. 병원 도착 후 다발성 늑골골절, 혈기흉, 흡인성 폐렴, 골반골 골절을 진단받았으며 응급처치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2. A씨는 기저질환 뇌전증 있는 환자로 경련 증상을 보여 E 병원에 내원 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입원 치료 검사 결과 폐렴 등이 발견돼 호흡기내과 등의 치료를 위해 F 병원으로 이송 요청했다. 중증 환자 전담 구급차가 E 병원 도착 당시 의식 수준도 세미 코마(반혼수)에 가까웠다. 출동의료팀장이 현장에서 기관삽관, 중심정맥관 삽입 등 중환자 처치를 시행한 후 F 병원으로 이송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와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MICU)를 통해 중증 응급환자 1414명을 이송해 생존율 향상에 기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중증 외상, 심·뇌혈관 질환과 같은 중증 응급질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지므로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환자를 신속히 이송해야 한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닥터헬기와 전담 구급차와 같은 중증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닥터헬기는 전문의가 탑승해 전문적인 응급 시술을 진행하면서 환자를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빠르게 이송하는 헬기를 말한다. 도서와 산간 등 차량의 접근이 쉽지 않은 지역이나 많은 차량이 이동해 도로가 막히는 경우 구급차를 통해서는 중증 응급환자를 신속히 이송하기 어렵다.
현재 전문의가 탑승하는 닥터헬기는 복지부에서 8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중증외상환자 515명, 심·뇌혈관질환자 163명 등 총 1075명의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닥터헬기가 운항을 시작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만6057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중증 환자의 안전한 전원을 위해 2024년 말부터 의사가 탑승하는 중증 환자 전담 구급차를 경기 지역에서 시범 운용하고 있다.
전담 구급차가 배치된 한림대 성심병원은 중증 환자 이송을 담당할 전담 의료팀을 편성하고 24시간 상시 이송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된 지난해 산소포화도 관리가 필요한 신생아 등 339명의 중증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했다.
이중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올해는 닥터헬기 1기를 추가 배치하는 한편 헬기 운항 능력 개선을 위한 소형 헬기 2기를 중형 헬기로 교체할 계획"이라며 "중증 환자 전담 구급차도 1대 추가하는 등 중증 응급환자 이송 체계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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