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파괴하고 러시아 이롭게 해"
"다른 문제와 달리 당내 반발크다"
![[워싱턴=AP/뉴시스]미국 공화당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장악 압박을 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01.16.](https://img1.newsis.com/2026/01/15/NISI20260115_0000923421_web.jpg?rnd=20260115054927)
[워싱턴=AP/뉴시스]미국 공화당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장악 압박을 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01.16.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 공화당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장악 압박을 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15일(현지 시간)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군사력으로 장악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파괴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더 이롭게 할 것이라는 우려"라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상원의원은 16일 민주당 상·하원의원들과 함께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해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에게 공화당 내 반발을 설명할 예정이다.
상원 원내대표를 지낸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켄터키)은 "미국의 북극 접근성에 유의미한 변화도 없는데 동맹과 어렵게 쌓아온 신뢰를 불태우겠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고, 제임스 랭크퍼드 상원의원(오클라호마)도 "동맹국 덴마크와 그린란드에서 군사행동을 해서는 안 되고 할 수도 없다"고 했다.
덴마크 방문을 앞둔 틸리스 의원은 "공개적으로 밝히든 그렇지 않든, 이 사안에 대해 우려하는 의원들이 충분히 많다고 믿는다"며 "주권국가의 주권 영토를 빼앗는 것을 실제로 실행하려든다면 의회에서 상당한 반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익명의 다른 상원의원도 "다른 사안들과 달리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공화당 의원 반대가 훨씬 두드러진다"며 "그린란드 장악은 나토를 약화시키고 우크라이나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 의지를 노골화하자, 덴마크를 비롯해 독일·영국·프랑스·핀란드·네덜란드 등 나토 주요 회원국들은 그린란드에 상시 주둔 병력을 파견하겠다고 밝히며 맞서고 있다.
다만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유럽에서 배치되는 병력은 대통령 의사결정 과정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으며, 그린란드 편입이라는 목표에도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교장관은 14일 백악관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만났으나 이견만 확인했다. 라스무센 장관은 회담 후 "근본적 의견차가 있지만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가 미국 손에 있을 때 나토는 훨씬 더 강력하고 효과적이며,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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