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9시간 발언 후 대통령·정당 지도부 오찬 참석
"밥은 못 먹어…李·민주당 너무 티 나게 굿캅·배드캅"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ㆍ김건희에 의한 내란ㆍ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6.01.16.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6/NISI20260116_0021128663_web.jpg?rnd=20260116081654)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ㆍ김건희에 의한 내란ㆍ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6.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6일 여당 주도로 추진한 '2차 종합특검법'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마치고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오찬 간담회 참석을 위해 청와대로 향했다.
천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상정된 직후인 오후 3시 40분께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섰다. 이후 약 19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발언을 마쳤다.
천 원내대표는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이 대통령의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 참석하기 위해 토론을 마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밥은 못 먹을 것 같다. 가서 대통령에게 필리버스터에서 했던 이야기들은 말씀드릴 것"이라며 "거기에 지금 야당다운 야당으로서 가는 사람이 저밖에 없는 것 같다. 대통령도 들으셔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야당의 당대표, 원내대표를 포함해 여러 정당의 대표를 모아 새해를 맞아 덕담도 나누고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하면 이날 필리버스터를 하게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요새 이 대통령과 민주당을 보면 너무 티 나게 굿캅·배드캅"이라며 "이 대통령은 좋은 이야기, 옳은 이야기, 착한 이야기를 하고 정작 민주당은 다 밀어붙이고 손 내밀고 통합하는 척한다"고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 종료 직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과 민주당을 위한 특검은 무한정 할 수 있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특검은 하나도 못 한다는 게 말이나 되는 것인가. 이게 무슨 특검 내로남불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이라는 예리한 칼을 고작 전 정권 부관참시에 쓰겠다고 하고 정교유착 근절, 돈 공천 근절하는 우리 사회 공익을 위해서는 특검 못하겠다. 왜, 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특검 될 수 있으니까. 이런 이중잣대, 위선, 내로남불은 절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과 오찬 자리에서 어떤 말을 할 것인가'라고 묻자 "2차 종합특검과 같은 해괴한 특검을 일상화하고, 특검을 민주당 소속 특수부 검찰 정도로 만들어버리는 잘못된 2차 종합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거부권 행사)해야 한다. 통일교 특검, 돈 공천 특검을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리려고 청와대로 가려 한다"고 답했다.
천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를 끝낸 뒤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 등 당직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퇴장했다. 이후 본회의장 밖에서 단식 농성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서로를 격려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의 후속 수사를 위한 2차 종합 특검법을 강행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민주당은 3대 특검 수사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추가로 들여다봐야 한다며 2차 종합특검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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