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차 시장 美·中 둔화로 정체…올해 성장률 0.2% 전망

기사등록 2026/01/16 10:00:00

최종수정 2026/01/16 10:06:23

글로벌 車 수요 8793만 대 전망…전년비 0.2%↑

美 관세에 따른 차량 가격 인상 여파 가능성

中 실업률, 친환경차 세제 혜택 축소도 영향

반등보다는 제한적 성장과 구조 재편 국면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 14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는 모습. 2026.01.14.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 14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는 모습. 2026.0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의 성장 둔화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정체 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관세 부담과 소비심리 회복 지연 등이 맞물리며 시장 전반의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 HMG경영연구원 양진수 모빌리티산업연구실장(상무)은 16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신년 세미나에서 올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수요가 전년 대비 0.2% 증가한 8793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 미국은 점진적인 금리 인하와 자동차 대출이자 세액공제 등 완화 요인이 있지만, 자동차와 부품 관세에 따른 차량 가격과 보험료 상승 부담이 이를 상쇄하며 시장 규모가 위축될 전망이다.

중국 역시 소비 진작 정책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년 실업률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 신에너지차(NEV) 세제 혜택 축소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할 수 있다.

반면 서유럽은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기조와 저가 소형 전기차 출시 확대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인도 역시 주요 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동화 시장 역시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 보인다.

미국에서는 전기차 세제 혜택 축소와 규제 완화로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 조정이 본격화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순수전기차(BEV) 성장 둔화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일부 보완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완성차 업계는 저성장 기조와 전동화 지연이라는 이중 부담 속에서 단기 수익성 방어와 중장기 미래 투자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하이브리드차의 재부상, 중국 업체의 글로벌 공세, 로보택시와 스마트카를 둘러싼 기술 경쟁 심화 등도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 수정 압박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당분간 뚜렷한 반등보다는 제한적 성장과 구조적 재편이 이어지는 국면에 머물 것이라고 본다. 사실상 수익성 관리와 기술 경쟁력이 기업 성패를 가르는 시기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 실장은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기술 대응 속도가 앞으로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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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차 시장 美·中 둔화로 정체…올해 성장률 0.2%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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