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링컨 항모 중동 이동중"…'트럼프 이란 군사개입' 임박했나?

기사등록 2026/01/15 16:36:05

최종수정 2026/01/15 18:10:57

"링컨항모전단 중부사령부 이동"

중동 항모 투입, 이란 공습 임박?

이란 반격시 방공력 강화 해석도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습 여부를 놓고 고심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군 항공모함 1척이 중동으로 이동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2026.01.15.. (사진=미 7함대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습 여부를 놓고 고심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군 항공모함 1척이 중동으로 이동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2026.01.15.. (사진=미 7함대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습 여부를 놓고 고심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군 항공모함 1척이 중동으로 이동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방송채널 뉴스네이션은 14일(현지 시간) "국방부가 남중국해에 있던 항공모함 전단을 중부사령부(CENTCOM) 관할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동 전력은 미 해군 제3함대 소속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과 구축함, 순양함, 공격용 잠수함 등으로 구성된 1개 전단으로 알려졌다.

목적지는 북아프리카에서 중앙아시아까지 포괄하는 '중부사 관내'로만 알려졌으나, 이란 상황 대응 차원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 근해 도착에는 약 1주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태평양 일대를 관할하는 링컨호는 2024년 8월 이란-이스라엘 전쟁 위기가 고조됐을 때도 중동에 급파됐던 원자력추진 항공모함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국의 대규모 공습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중해를 담당하던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이 지난해 11월 베네수엘라 근해로 이동하면서, 현재 중동 일대에는 미군 항공 전력이 없는 상황이다.

미군의 이란 공습이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본 전문가들의 핵심 근거가 항공모함의 부재였던 만큼, 링컨호가 전개되면 항공 전력을 직접 투사하는 대규모 공습이 가능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란 정부도 15일 이른 오전 자국 영공을 지나는 상업 항공편을 4시간 가량 전면 차단하는 등 미군 공습 가능성에 대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네이션은 "이란 권위주의 정권에 도전하는 시위대에 백악관이 어떤 형태의 지원을 제공할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규모 미군 전력 이동이 이뤄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직접적 공습 용도보다는 이란의 보복 공격을 막아내기 위한 방어력 보강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1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15.

트럼프 행정부는 미군 개입이 오히려 이란 정권을 강화시키는 역효과를 부를 가능성, 정밀타격에 실패해 민간인 사상자가 대규모로 발생할 위험성 등을 신중하게 검토해왔다.

이에 대규모 공습보다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부나 페르시아만 석유시설 등 민간 지역과 거리가 먼 핵심 표적을 제한적으로 타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한적 타격은 현재 이란 인근 주둔 미군의 고정밀 순항유도미사일 토마호크, 공대지순항미사일 JASSM 등으로도 충분하다. 아예 소형 드론을 투입하는 방법도 있다.

문제는 이란이 주변국 내 미군기지에 가할 보복 공격을 막아낼 방법이 없다는 점인데, 이지스 순양함·구축함이 다수 포함된 항공모함 전단이 인근에 배치되면 안정적 방공이 가능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란에 대한 군사적 개입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미국 언론을 종합하면 제한적 타격을 지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CNN은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점점 더 믿고 있다. 그는 반복적으로 군사행동을 경고해왔고, 이제는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행정부 동향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든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확실하며, 남은 문제는 어떤 단계의 행동을 선택하느냐 정도"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이란 정권이 시위대를 처형하지 않기로 했다고 직접 밝히면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한 상태다. '군사적 공격을 배제하나' 질문에는 "그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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