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한은,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유지…조정 쉽지 않아"

기사등록 2026/01/15 11:11:32

최종수정 2026/01/15 13:22:24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5%로 동결한 가운데 증권가는 당분간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2024년 10월과 11월에 이어 지난해 2월과 5월 금리를 인하한 이후, 5회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성장률 전망이 2월에 추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과 환율 레벨이 1470원대로 높아지면서 한은의 금리 조정이 쉽지 않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추가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란 관측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원화가치 약세를 두고 이례적으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맞지 않는다는 구두 개입에 원·달러 환율은 야간장에서 1464원에 급락 마감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1400원 중반대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고려할 만큼 경제가 확장하거나 금융안정에 대한 불안이 확대된 것은 아니"라며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가 10~12월 2%를 다소 웃도는 점은 불안요인이나 올해 상반기는 역기저효과로 물가가 둔화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한은이 당분간 동결 기조 유지를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한은은 1월 통화정책방향문을 통해 종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와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 등의 문구가 삭제되며 매파적 색채가 더욱 짙어졌다.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 국면에서 ▲성장 ▲물가 ▲가계부채 ▲환율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원유승 SK증권 연구원은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다. 금리 인하 부작용에 대한 우려 여전한 가운데 인하 필요성은 작아졌기 때문"이라며 "외환시장·서울 부동산 등 금융불안 요인 경계감 여전한 가운데, 인하 필요성은 성장세 개선 전망에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8%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더라도 1%대 성장률 자체가 높다고 볼 수 없고 성장에 대한 우려는 완전히 해소될 수 없다"며 "글로벌 통상여건 추가 악화 가능성, 반도체 외 수출의 상대적 약세, 소비 심리 개선 대비 더딘 소매판매 회복 등 성장 개선세의 리스크 요인이 상당하다. 한은 입장에서는 인하와 인상, 양쪽의 무게 중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금통위 직후에 제시한 5·11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동결 장기화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한 컨센서스 대비 상당히 완화적인 전망"이라면서도 "만약 3개월 인하 가이던스 전망이 축소될 경우 인하 재개 시점을 하반기로 늦출 가능성이 높다. 다만 성장률이 하반기에 다시 약화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다는 펀더멘털 요인에 근거해 최종 기준금리 2.0% 전망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 연구원은 "다음 한은의 통화정책 방향은 인하보다는 인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중간 값에 위치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한은이 올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까지 동결 후 7월까지 0.25%포인트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지욱 한투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2% 위에 머무르거나 4월 말 신임총재가 부임하더라도 금융안정 측면에서 부동산 매매가격 상승률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경우 금리인하 가능성이 소멸될 것이다. 이를 한은이 고려할 경우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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