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버스에 48억 담았다"…'폭락장' 기다리는 개미들

기사등록 2026/01/15 09:40:35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 약 48억원을 투자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2026.01.15.(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 약 48억원을 투자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2026.01.15.(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 상품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 약 48억원을 투자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글 작성자는 "지수가 과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단기 하락을 예상한 투자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13일과 14일에도 코스피가 상승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글 작성자는 주당 485원에 매수했으며, 15일 오전 9시 기준 해당 종목의 주가는 476원으로 손실 구간에 있다.

같은 날 네이버 종목토론방에는 해당 상품에 총 10억원 이상을 투자해 약 8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투자자의 계좌 인증 글도 게시됐다.

이 투자자는 "시황 분석 없이 특정 이슈에 기대 투자한 점과, 초기 손실 구간에서 대응하지 못한 점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인버스 ETF는 구조상 장기 보유에 불리한 만큼, 단기 변동성 대응 목적이 아니라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기준 두 번째로 많이 매수된 상장지수펀드(ETF)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집계됐다.

'레버리지 인버스 ETF'는 주가지수가 하락할 경우 하락폭의 배수만큼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해당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 하락 시 변동폭의 두 배 수익을 목표로 한다. 이에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은 3000억원을 넘어섰다.

개인들은 코스피가 상승세로 전환한 지난해 4월 이후에도 인버스 ETF 매수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9개월간 개인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약 2조 5600억원 규모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코스피가 고점을 경신하는 동안 해당 상품의 수익률은 최근 9개월간 약 80% 급락했고, 이에 개인투자자들의 손실도 빠르게 누적되고 있다.

주가 지수가 고점을 높여가는 동안 인버스 상품에 투자한 개인들의 손실 규모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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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버스에 48억 담았다"…'폭락장' 기다리는 개미들

기사등록 2026/01/15 09:40: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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