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55개 기관 업무보고 마쳐…부총리가 직접 후속조치 챙긴다

기사등록 2026/01/14 15:57:57

출연연·과학관·우본·우주청 등 공공기관 업무보고 全 과정 대국민 공개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 당부…누리호 등 우주 분야 경쟁력 확대 강조

[서울=뉴시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우주항공청·과학기술원·정보통신기술분야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6.0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우주항공청·과학기술원·정보통신기술분야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6.01.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의 주재로 우주항공청, 소속·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총 55개 기관의 업무보고를 실시하고 업무보고 전 과정을 국민께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흘 간 진행된 이번 업무보고에서 나온 후속조치 사항들을 과제화하고 배 부총리가 직접 이행 상황까지 점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업무보고는 2026년 과기정통부 업무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방안 논의와 함께 '과학기술·AI로 여는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기관이 원팀이 되어 정책 방향을 조율하고 역량을 모으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업무보고는 기존과는 다르게 모든 기관의 업무보고를 과기정통부 유튜브 또는 KTV를 통해 생중계했다. 국민이 온라인을 통해 제시한 의견을 업무보고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논의하고, 관련 기관이 답변하는 등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했다.

출연연 등 과학기술 공공기관 28곳…AI 기반 과학기술 혁신 등 주문

일자별로 보면 첫날인 12일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구기관 19곳을 비롯해 과학기술 관련 기관 총 28곳의 업무보고가 이뤄졌다.

출연연 업무보고에서는 AI 대전환과 연구과제중심제도(PBS) 폐지 기조에 맞춰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 ▲기관별 고유 임무 재설정 ▲산·학·연 협업 체계 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특히 출연연의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양자 분야는 기관별로 분절된 연구를 통합할 국가 주도 협의체 구성에 대해 토의했다. 피지컬AI에 대해선 연구데이터, 특화 AI모델, 구동기 등 하드웨어를 포괄하는 분야에서 기관·기업 간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진 R&D 기획·관리기관 보고에서는 역대 최대로 늘어난 R&D 예산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 연구 현장의 자율성과 책임의 조화를 위해 실패 용인 문화 조성과 부정행위 엄정 대응 방침을 검토했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는 지역대학·기업이 결합한 지역 기반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실천 과제들을 공유했다.

특히 배 부총리는 과학기술 분야의 AI 융합에 대해 "미국의 제네시스 미션이 큰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도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각자 하게 되면 각자 할 수 있는 수준 정도로만 결과물이 나온다. 세계적 성과 창출을 위해 출연연도 전체 기관의 관점에서 대학·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해야 하고, 산재된 데이터를 학습 가능한 양질의 데이터로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업무보고 중 같은 정보를 여러 시스템에 입력해야 한다는 국민의 실시간 의견을 언급하며, 연구자의 행정부담을 완화하고 연구행정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관리시스템 간 데이터 연동·통합을 조속히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립과학관에는 프로그램 확대 촉구…우정 분야엔 금융사기 방지 등 강조

업무보고 이틀차인 13일에는 국립과학관과 우정사업본부 등 과학문화 및 우정 분야 공공기관 12곳의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과학문화 분야에서는 전국민이 과학관을 이용하고 과학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배 부총리는 전국의 과학관들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국립중앙과학관이 중심이 되어 정보공유 플랫폼을 구축해줄 것을 당부했고, 특히, 전국민의 AI 문해력 향상의 관점에서 과학관이 AI 교육 등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과학관 프로그램 신청이 너무 빨리 마감되어 참여가 어렵다는 국민의 의견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

우정 분야는 복지·행정 관련 공공서비스 위탁업무 발굴, 마약류 검사 등 지난 12월 업무보고에서 논의됐던 대통령 지시사항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으며, 관계 부처와 지속 소통해 지시사항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금융 시스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으로서 취약계층 중심으로 금융사기 사건들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해줄 것을 요청했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한 우주 분야 연구원 격려…과기원 역할 확대도 강조

마지막날인 14일에는 우주항공청 및 우주 분야 연구기관, 4대 과학기술원, AI·ICT 분야 소속·공공기관 15곳의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배 부총리는 우선적으로 지난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에 대해 연구원과 참여 기업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마음껏 연구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직원들의 근무 환경과 조직문화 정립 등에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누리호를 이을 차세대 발사체와 관련해서는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방안,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누리호 부품제작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방안, 누리호 후속발사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우주청·연구기관의 효율적인 역할 정립 필요성도 제시됐다.

과기원과 관련해서는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면서 지역성장의 교두보로 대전환하기 위해 지역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연구기관 및 대학과의 협력을 당부하고 딥테크 창업 역할을 강조했다.

AI·ICT 분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는 현장의 최일선에 있는 기관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특히 배 부총리는 GPU 공급, 독자 AI모델 개발 등 주요 과제가 진행되고 있으나 과제 관리를 넘어 우리나라 생태계를 위한 전체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아울러 갈수록 지능화되는 사이버위협에 대응해 더욱 고도화된 정보보호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하고, 전파 분야는 변화하는 기술환경, 저궤도 위성통신 등 신산업·서비스 등장에 맞춰서 전파를 지키는 기관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체계를 갖출 것을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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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55개 기관 업무보고 마쳐…부총리가 직접 후속조치 챙긴다

기사등록 2026/01/14 15:57: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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