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무인기 사건도 사과 시사…과거 김정은 유감표명 언급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6년 통일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6.01.14.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2/NISI20260102_0021113440_web.jpg?rnd=20260102170019)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6년 통일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6.0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한국발 무인기 침투' 주장과 관련한 군경 합동조사 결과에 따라 우리 정부 차원의 대북 사과가 있을 것이라고 14일 시사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한 데 대한 대응이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 회담본부에서 열린 통일부 산하기관(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남북하나재단) 업무보고에 참석해 김 부부장 담화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했다.
정 장관은 "무인기 사과 요구와 관련해 군과 경찰의 진상조사단이 지금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그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에 대한 상응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한 지금 내란 재판부는 윤석열 정권이 저지른 2024년 10월 '무인기 침투 북한 공격 유도 사건'에 대해 '일반이적죄'를 적용해 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곧 재판부 판결 내려지고 무인기 침투사건의 진상이 낱낱이 밝혀지게 되면 지난 2020년 서해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 당시에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우리 국민과 대통령에 대해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 유감을 표명했듯이 그에 맞춰서 우리 정부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남북 간에 일체의 연락과 소통채널이 끊어져 있다 보니 공중에다 대고 담화 발표 등을 통해서 서로의 뜻을 전달하고 있다"며 "이것은 지극히 부자연스럽고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북한은 2023년 4월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신선과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일방적으로 차단하고 응답하지 않고 있다.
정 장관은 "하루속히 남북 간 연락망과 소통 채널이 복구되고 대화가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난해 9월과 지난 4일 한국이 침투시킨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는 '군경 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진상규명에 나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부장은 11일 담화를 내고 민간 소행이더라도 한국 당국이 책임지고 구체적인 설명을 하라고 촉구했다. 13일 두 번째 담화에서는 '서울당국이 주권침해 도발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재발 방지 조치를 강구하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발생한 한국 공무원 피살과 관련해 남측에 보낸 통일전선부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