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시위대 사형시 초강력 조치"…'집행임박'에 긴장고조(종합)

기사등록 2026/01/14 11:00:26

현지 인권단체 "26세 남성 14일 사형"

트럼프, 마두로·IS 타격 열거하며 압박

"'핵무장 이란' 나쁜 위협 잊어선 안돼"

[디어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시위대를 사형에 처할 경우 미국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시위 참여자 사형 집행이 임박했다는 현지 인권단체 전언이 나온 가운데, 미국이 이를 빌미로 직접적 개입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2025.01.14.
[디어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시위대를 사형에 처할 경우 미국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시위 참여자 사형 집행이 임박했다는 현지 인권단체 전언이 나온 가운데, 미국이 이를 빌미로 직접적 개입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2025.01.1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시위대를 사형에 처할 경우 미국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시위 참여자 사형 집행이 임박했다는 현지 인권단체 전언이 나온 가운데, 미국이 이를 빌미로 직접적 개입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CBS 인터뷰에서 '이란 당국이 반정부 시위대를 교수형에 처하기 시작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조치(very strong action)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상당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살해된 것으로 안다. 시위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수천 명을 죽이기 시작하고 교수형 얘기까지 나온다면 그들이 어떻게 될지 두고보겠다"며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 쿠르드족 인권단체 헹가우는 카라지 지역에서 체포된 26세 남성 에르판 솔타니가 14일 사형에 처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 당국이 솔타니 가족에게 사형 선고 확정을 통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앰네스티도 솔타니 사형 집행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란 당국이 다시 졸속 재판과 자의적 처형에 의존해 반대 의견을 탄압하고 억제하려고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형 집행시 조치'라는 다소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만큼, 이란 정권이 실제로 솔타니 사형을 집행할 경우 미국이 관여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강력한 조치'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최종 목표(end game)는 승리"라며 이란 정권 지휘부 타격 가능성을 암시했다.

그는 최근 마두로 대통령 체포를 비롯해 2019년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 2020년 이란 쿠드스군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 사살 등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이란도 마찬가지였다. B-2 폭격기가 도착한 지 15분 만에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하는 '완전한 파괴'를 했고, 일각에서는 의문을 제기했으나 결국 '트럼프가 옳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해외 군사 개입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마가)' 핵심 지지층이 반발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의 초점은 미국에 있지만, 나쁜 위협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핵무기를 가진 이란을 빼놓을 수 없다"며 "제 초점은 분명히 미국에 있지만 전 세계의 평화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동의 막대한 부가 지금 미국으로 들어와 공장을 짓고 있다"며 "나는 8개의 전쟁을 끝냈으며, 그 전쟁들이 계속되고 있었다면 미국에 매우 나빴을 것"이라고 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다.

미국은 이란 반정부 시위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란 정권이 시위대 사살을 중단할 때까지 정부간 협상을 중단한다는 것이 현재 입장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위대에 대한 무분별한 살육이 중단될 때까지 이란 관료들과 모든 회담을 취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 애국자들이여, 시위를 이어가라. 여러분의 기관을 장악하고 살인자들과 가해자들 명단을 확보하라"며 "그들은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정권은 즉각 반발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엑스(X·구 트위터)에 "이란 국민을 살해한 주요 인물 명단을 공개한다"며 "1번은 트럼프, 네타냐후"라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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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시위대 사형시 초강력 조치"…'집행임박'에 긴장고조(종합)

기사등록 2026/01/14 11:00: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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