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행정부 파월 수사에 독립성 침해 우려
월가 "오히려 역효과…금리 상승 부추겨"
![[워싱턴=AP/뉴시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수사에 나서자, 한국은행 등 전 세계 중앙은행 총재가 13일(현지 시간) 파월 의장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사진=뉴시스DB) 2026.01.14.](https://img1.newsis.com/2025/12/11/NISI20251211_0000851759_web.jpg?rnd=20251211093902)
[워싱턴=AP/뉴시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수사에 나서자, 한국은행 등 전 세계 중앙은행 총재가 13일(현지 시간) 파월 의장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사진=뉴시스DB) 2026.01.14.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한국은행 등 전 세계 중앙은행 총재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수사 압박을 받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지에 나섰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10여 개국 중앙은행 총재는 13일(현지 시간) 공동 성명을 내 "우린 파월 의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중앙은행 독립성은 물가, 금융 및 경제 안정의 초석"이라며 "법치와 민주적 책임성을 완전히 존중하며 그 독립성을 보존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청렴하게 직무를 수행해 왔으며, 임무에 집중하고 공익에 대한 확고한 헌신을 보여왔다"며 "함께 일한 모든 이들에게 가장 높은 존경을 받는 동료"라고 옹호했다.
성명엔 유럽연합(EU), 영국, 스웨덴, 덴마크, 스위스, 노르웨이, 호주, 캐나다,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총재와 국제결제은행 의장 및 총재가 참여했다.
앞서 미국 연방검찰은 최근 연준 본청 보수공사 관련 허위 증언 혐의로 파월 의장에게 소환장을 보냈다.
연준 의장이 수사 대상이 된 건 전례가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파월 의장이 자신의 요구대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자 맹공격해 왔다.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오른쪽)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해 7월 24일(현지 시간) 워싱턴DC의 연준 건물 개보수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건넨 공사 비용 관련 문서를 읽고 있다. 2026.01.14.](https://img1.newsis.com/2025/07/25/NISI20250725_0000513105_web.jpg?rnd=20250725092241)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오른쪽)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해 7월 24일(현지 시간) 워싱턴DC의 연준 건물 개보수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건넨 공사 비용 관련 문서를 읽고 있다. 2026.01.14.
월가에서도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월가 거물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분기 실적 발표 직후 만난 취재진에 "연준의 모든 조치에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파월 의장에 대한 개인적 존경심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어떤 조치도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이다"라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금리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로빈 빈스 뉴욕멜론은행 CEO도 이번 수사가 채권 시장의 기반을 흔들 위험이 있다며 "정부가 주거비 부담 완화 의제를 저해할 조치를 취하는 건 현재로선 최선의 선택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재닛 옐런을 비롯한 전 연준 의장 및 재무장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들도 성명을 내 "검찰 수사를 통해 (연준)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전례 없는 시도"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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