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체제 매체 "이란 현대사 최대 규모 대학살"
인권 단체 "약 650명 사망…1만 명 넘게 체포"
![[카흐리작=AP/뉴시스] 지난 9일부터 11일(현지 시간) 사이 촬영돼 소셜미디어(SNS)에 유통된 영상 캡처 사진에 이란 테헤란 외곽 카흐리작의 영안실에 시신을 담은 가방들과 조문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란 반체제 매체는 사망자를 최소 1만2000명으로 추정했다. 2026.01.13.](https://img1.newsis.com/2026/01/13/NISI20260113_0000919877_web.jpg?rnd=20260113180417)
[카흐리작=AP/뉴시스] 지난 9일부터 11일(현지 시간) 사이 촬영돼 소셜미디어(SNS)에 유통된 영상 캡처 사진에 이란 테헤란 외곽 카흐리작의 영안실에 시신을 담은 가방들과 조문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란 반체제 매체는 사망자를 최소 1만2000명으로 추정했다. 2026.01.13.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이란 반정부 시위가 보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 진압 과정에서 최소 1만2000명이 사망했다는 추정이 나왔다.
13일(현지 시간) 영국 기반 이란 반체제 매체인 이란인터내셔널은 이란 반정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최소 1만20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틀간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관계자, 대통령실 등 소식통들과 목격자 및 유족 증언, 의료 기관 자료 등을 종합해 이같이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는 주로 8~9일 발생했으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직접 지시와 삼부 요인 승인에 따라 발포가 이뤄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망자 규모가 "이란 현대사상 최대 규모의 대학살"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통신이 차단된 상태에서 직접적인 정보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최종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문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테헤란=AP/뉴시스] 지난 10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촬영돼 소셜미디어(SNS)에 유통된 영상 속 사진에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 속에서도 반정부 시위대가 거리로 나서고 있다. 2026.01.13.](https://img1.newsis.com/2026/01/11/NISI20260111_0000913760_web.jpg?rnd=20260111100800)
[테헤란=AP/뉴시스] 지난 10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촬영돼 소셜미디어(SNS)에 유통된 영상 속 사진에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 속에서도 반정부 시위대가 거리로 나서고 있다. 2026.01.13.
미국 기반 인권 단체인 인권운동가뉴스통신(HRANA)은 12일 기준 시위 과정에서 64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시위자는 어린이 9명을 포함해 505명, 군인 및 법 집행관이 133명이라고 부연했다.
검사 1명과 시위와 무관한 민간인 7명도 사망했다고 전했다. 추가로 579건의 사망 보고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HRANA는 이란 전역 187개 도시에서 606차례 집회가 이어졌다며, 통신망이 완전히 차단된 상황에서도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노르웨이 기반 이란 인권 단체 IHR도 12일 기준 최소 648명이 사망했으며, 수천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일부 추정치에 따르면 6000명 넘게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최근 시위에서 체포된 인원은 1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BBC 등은 이란 관료를 인용해 시위대와 진압 요원을 포함해 약 2000명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런던=AP/뉴시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이란 대사관 밖에서 시위대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2026.01.13.](https://img1.newsis.com/2026/01/13/NISI20260113_0000918868_web.jpg?rnd=20260113113328)
[런던=AP/뉴시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이란 대사관 밖에서 시위대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2026.01.13.
지난달 28일 리알화 폭락을 계기로 시작된 반정부 시위는 13일 17일 차를 맞았다.
이란 당국은 시위 진압을 위해 지난 8일 밤부터 통신을 전면 차단했으며, 이날 휴대전화로 외국에 전화하는 건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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