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활동' 이란 모델 "1만명 희생에도 자유 위해 싸워"

기사등록 2026/01/13 22:03:21

최종수정 2026/01/13 22:20:40

"인터넷 등 통신 모두 차단돼"

[서울=뉴시스] 호다 니쿠.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호다 니쿠.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이란 출신 모델 호다 니쿠가 최근 이란에서 확산하고 있는 반정부 시위와 관련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니쿠는 13일 소셜 미디어에 시위대의 모습을 담은 인스타그램 영상을 남기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희생됐지만 이란 사람들은 여전히 자유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사에서 가장 용기 있는 장면 중 하나"라고 특기했다.

앞서 니쿠는 지난 11일에도 이란 시위와 관련한 한국어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올렸다.

카메라 앞에 진지한 모습으로 선 그는 "이란 사람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오랫동안 수많은 시위를 이어왔다"고 운을 뗐다.

그 과정에서 "정부는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강한 물리적 진압을 했고, 많은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지금 이란 사람들은 다시 한번 큰 용기를 내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를 막기 위해 정부는 인터넷을 차단하고 기본적인 전화 통화도 못하게 했다"며 현재 이란의 상황을 설명했다.

니쿠는 그러면서 "저는 이란과 한국을 모두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란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널리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영상을 남긴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호다 니쿠.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호다 니쿠.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란 뉴스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란 사람들의 용기를 응원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2018년 '미스 이란' 3위를 차지한 니쿠는 이후 한국에 왔다. 2020년 KBS 1TV '이웃집 찰스' 출연 당시 한국에 오게 된 까닭을 설명했다.

그녀는 이란 부유한 집안에서 외동딸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자랐다. 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히잡을 써야 하는 등 각종 규제가 싫어 한국에 왔다고 했다. 이후 한국에서 모델로 일하며 배우의 꿈을 키워왔다.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 52만명을 보유하는 등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이란에선 리알화 폭락을 계기로 장기간 이어진 경제난에 항의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보름 이상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시위는 지난달 27일 수도 테헤란 상인들로 시작돼 대학가로 번졌다.

이후 현지 정부는 무차별 진압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에서 시위자와 진압 요원들을 다 포함해 약 2000명이 사망했다고 이날 BBC 등이 한 이란 관리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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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활동' 이란 모델 "1만명 희생에도 자유 위해 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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