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노바티스, 中기업과 조 단위 거래
지난해 거래 급증…"올해도 흐름 못막아"
![[샌프란시스코=뉴시스] 12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콘퍼런스가 열린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 내 메인 행사장 '그랜드볼룸' 전경. (사진=JP모건 제공) 2026.0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13/NISI20260113_0002039714_web.jpg?rnd=20260113154524)
[샌프란시스코=뉴시스] 12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콘퍼런스가 열린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 내 메인 행사장 '그랜드볼룸' 전경. (사진=JP모건 제공) 2026.0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뉴시스]이승주 기자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첫날에 글로벌 빅파마와 중국 기업 간 '빅딜'이 잇따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2일 미국 제약기업 애브비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중국 바이오 기업 레미젠과 PD-1·VEGF(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표적 이중특이 항체인 'RC148'에 대한 중국 제외 전세계 개발, 제조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레미젠은 선급금 6억 5000만 달러(약 9577억원)를 받게 된다. 개발, 규제 승인 및 상업화 관련 마일스톤 달성 시 최대 49억 5000만 달러(약 7조 3027억원)까지 추가 지급받을 수 있다.
레미젠은 현재 RC148을 여러 진행성 고형암에 대한 단독 요법 및 병용 요법으로 개발하고 있다.
RC148은 PD-1과 VEGF를 동시에 차단함으로써 면역 체계가 종양과 더 효과적으로 싸우도록 돕고, 잠재적 종양 저항성 기전을 극복하도록 하는 새로운 계열의 항암 치료제다.
또한 면역 억제를 조절하고 항체-약물 접합체(ADC) 활성에 유리한 종양 미세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에 ADC 병용 요법으로도 연구되고 있다. 초기 임상 연구에서 RC148은 ADC와의 병용 요법에서 양호한 항종양 활성을 보였다.
이를 통해 애브비는 다양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강화, 비소세포폐암 및 대장암을 포함한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여러 고형암에서 자사 ADC와의 병용 요법을 탐색할 기회가 열렸다.
같은 날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 역시 중국 바이오텍과 대규모 기술 거래를 진행했다.
노바티스와 사이뉴로 파마슈티컬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해 독자적인 뇌 전달 셔틀기술을 활용한 항체 프로그램 개발 협력 및 전세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초기 개발 단계에서 협력할 예정으로, 이후 모든 제품 개발 및 상용화는 노바티스가 주도한다.
계약에 따라 사이뉴로는 선급금 1억 6500만 달러(약 2431억원)를 받으며, 연구자금 지원 및 개발, 규제 승인 및 상업화 단계별 성과금으로 최대 15억 달러(약 2조 2104억원) 추가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빅파마와 중국 바이오 기업 간의 거래가 급증하며, 계약 선급금으로 5000만 달러(약 737억원) 이상 지급한 거래의 38%가 중국 기업과 이뤄진 바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빅파마들이 특허 만료나 약가 인하 등 압력에 몰리는 급한 상황 속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중국산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미국이나 유럽 자산과 비교해 훨씬 저렴할 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들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부터 빅파마와 중국 기업간 거래가 활발했고, 올해도 이어질 흐름을 막을 수 있는 외부 요인은 현재로서는 없다"면서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 또한 일부를 제외하고 아직 우려 기업이 지정되지 않았기에 거래하는 데 있어서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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