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층이 20% 안팎' 전북교육감 선거, 단일화가 최대 변수

기사등록 2026/01/14 10:46:28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왼쪽부터 노병섭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왼쪽부터 노병섭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되면서 후보 간 지지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적합도 조사에서 부동층이 20% 안팎에 이르면서 향후 판세는 후보 단일화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뉴시스 전북취재본부와 전북도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7~28일 전북지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차기 전북교육감 후보 적합도에서 천호성 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이 27.6%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남호 전 전북대학교 총장은 17.3%로 뒤를 이었고, 두 후보 간 격차는 10.3%p로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이어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13.7%), 김윤태 전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자문위원(6.5%), 노병섭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공동대표(6.4%), 유성동 전 민주시민교육교원노조 정책실장(4.8%)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없음'(7.4%)과 '잘 모름'(12.9%) 응답을 합친 부동층이 20.3%에 달해 선거 구도가 아직 고착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 역량 중시…정치 성향보다 '후보 경쟁력' 관건

후보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29.5%가 '교육 정책 능력'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고, '교육·행정 분야 전문성과 경험', '도덕성·청렴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성향이나 정치적 배경보다는 교육감으로서의 실질적 역량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이는 향후 선거전이 이념 대결보다는 정책 경쟁과 후보 검증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동시에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 상당수가 향후 공약과 단일 후보 구도에 따라 움직일 여지가 크다는 점도 보여준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적합도 여론조사 그래프.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적합도 여론조사 그래프. 

민주진보 진영 단일화, 선거 최대 분수령

현재 전북교육감 선거 구도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것은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화 여부다. 최근 도내 90여 개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출범한 전북교육개혁위원회가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후보 추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출마 예정자들이 잇달아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천호성 전 자문위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단일화 참여 의사를 공식화했으며, 과거 선거에서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나섰던 경험도 있다. 반면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다자 구도로 인한 표 분산이 불가피해 보수·중도 성향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노병섭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도 이날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과 관련해 "위원회의 후보 등록과 검증 절차에 적극 참여해 교육혁신을 위한 뜻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과 교육계에서는 "현재 수치상 1위와 2위 격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동층과 단일화 효과"라며 "단일후보가 조기에 확정될 경우 판세가 급격히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아직은 '열린 판'…향후 두 갈래 시나리오

전문가들은 이번 여론조사를 '초기 판세'로 규정하며, ▲민주진보 단일화 성사 여부 ▲정책 경쟁을 통한 중도·부동층 흡수 ▲지역·세대별 확장성 확보 여부가 향후 선거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교육계 인사는 "지금은 누가 앞서 있느냐보다 어떤 방식으로 판을 짜느냐가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단일화와 정책 경쟁이 맞물리면 전북교육감 선거는 막판까지 유동적인 접전 양상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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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층이 20% 안팎' 전북교육감 선거, 단일화가 최대 변수

기사등록 2026/01/14 10:46: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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