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유통비 10% 줄이고 사육기간도 4개월 단축
과지방 삼겹살 유통 최소화…계란크기 S~2XL 분류
축산물 가격 비교앱 '여기고기' 활성화 가격 경쟁 촉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2026.12.04.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4/NISI20260104_0021114234_web.jpg?rnd=2026010414270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2026.12.0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정부가 한우 유통비를 10% 절감하고 돼지·계란 가격의 투명성을 높이는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추진한다. 그간의 유통 단계의 비효율을 줄이고, 합리적 가격을 형성하겠다는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축산물 유통은 그간 도축·가공·판매 일원화와 도축장 구조조정, 시설 현대화 등을 통해 축산물 유통 기반이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됐지만, 일부 비효율적인 유통구조와 사육·거래 관행으로 인해 산지가격이 떨어져도 소비자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대응해 한우·돼지·닭고기·계란을 중심으로 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4대 중점 과제와 10개 세부 추진 과제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먼저 한우 부문에서는 농협 공판장의 한우고기 직접 가공 비중을 현재 32% 수준에서 2030년까지 40% 이상으로 확대한다. 더불어 농협의 유통기능을 일원화해 유통비용을 최대 10%까지 절감한다.
전국 하나로마트 등 판매장에는 도매가격 변화를 반영한 권장가격을 제시해 소매 가격을 조정한다. 한우 사육 기간도 기존 32개월에서 28개월로 단축해 생산비를 낮추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돼지고기의 경우, 도매가격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2030년까지 도매시장을 12개소 이상 개설하고 경매 비율을 현재 4.5%에서 2030년까지 10% 이상으로 확대한다. 삼겹살의 지방 비율 기준도 조정해 과지방 삼겹살 유통을 최소화 한다.
닭고기와 계란은 소비패턴 변화를 반영해 가격 조사 체계를 개편한다. 닭고기는 생닭 위주에서 절단육·가슴살 등 부분육 가격 조사로 전환하고, 계란은 시장 가격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특란과 대란 가격을 물량 기준으로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계란 껍데기에는 품질 등급 판정 결과를 표기하고, 중량 규격 명칭도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변경한다. 품질은 현행 '판정'에서 '1+·1·2등급'으로, 중량 규격은 '왕·특·대·중·소'에서 '2XL·XL·L·M·S'로 개선한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소·돼지 부분육과 계란의 온라인 경매를 확대하고, 축산물 가격 비교 서비스인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여기고기' 앱을 활성화해 가격 경쟁을 촉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생산자단체와 관계 부처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개선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우 할인판매행사가 열려 고객들이 한우를 구매하고 있다. 2025.07.18.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8/NISI20250718_0020894473_web.jpg?rnd=20250718111120)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우 할인판매행사가 열려 고객들이 한우를 구매하고 있다. 2025.07.18.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