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신고가 경신
증권가, 작년 고성장·고수익 유지 전망
"올해도 CDMO대장주 프리미엄 지속"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0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22/NISI20250122_0001756481_web.jpg?rnd=20250122162605)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01.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이후 시가총액 신고가를 경신하며 순수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191만5000원, 시가총액 88조6009억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신고가를 기록했다.
순수 CDMO 기업으로 거듭난 삼성바이오로직스 단독으로 인적분할 직전 수준의 시총(87조1196억원)을 뛰어넘으며 굳은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는 인적분할을 통해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이해상충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해소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사와의 신뢰를 강화하고 수주 경쟁력을 높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거점 확대, 생산능력 증설,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3대축 확장' 전략을 중심으로 CDMO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요구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미국 내 첫 생산거점을 확보하며 '3대축 확장' 전략을 본격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12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로부터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 위치한 휴먼지놈사시언스(HGS)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2억8000만 달러(약 413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시설은 총 6만ℓ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공장으로 두개의 제조동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인수를 통해 해당 시설에서 생산 중인 기존 생산 제품에 대한 계약을 승계하며 대규모 CMO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중장기 수요와 가동률을 고려해 단계적인 추가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생산능력도 계속 확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4월 5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5공장의 생산능력은 총 18만ℓ 규모로,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율주행로봇(AMR) 등 다양한 부문에 자동화를 도입했다. 최근 2공장에 1000ℓ 바이오리액터가 추가되며 삼성바이오로직스 1~5공장의 총 생산능력은 78만5000ℓ로 확장됐다. 미국 록빌 공장의 인수가 완료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총 생산능력은 84만5000ℓ로 늘어난다.
2025년 연간 실적도 고성장과 고수익 구조를 동시에 입증했을 거란 증권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연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내외 성장, 영업이익은 50~60% 수준의 증가가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40% 중반 내외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가는 이를 대규모 생산능력(CAPA) 기반의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와 공정 효율성 개선이 결합된 구조적 경쟁력의 결과로 평가했다.
인적분할, 미국 시설 인수 등 비용 상승 요인이 많았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4분기에는 비용 증가 요인이 일부 반영되나, 우수한 환율 효과와 공장 풀가동 영향으로 수익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증권가는 올해에도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공장 매출 본격 반영과 더불어, 최근 인수한 미국 GSK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통해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고객 대응력과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거란 평가다. 또 미국 국방수권법(NDAA) 내 1260H 조항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탈중국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재부각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받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증권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실적 우려보다 성장 가시성이 더 뚜렷한 글로벌 CDMO 대장주"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