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에 800만 달러 추정
광고 통해 AI 인식 개선도
![[뉴올리언스=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는 NBC가 중계하는 슈퍼볼 LX 방송에서 60초 분량의 광고를 송출할 예정이다. 사진은 캔자스시티 치프스 선수들이 지난해 2월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상대로 킥오프하는 모습. 2026.01.13.](https://img1.newsis.com/2025/02/10/NISI20250210_0000097352_web.jpg?rnd=20250210091407)
[뉴올리언스=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는 NBC가 중계하는 슈퍼볼 LX 방송에서 60초 분량의 광고를 송출할 예정이다. 사진은 캔자스시티 치프스 선수들이 지난해 2월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상대로 킥오프하는 모습. 2026.01.13.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인공지능(AI) 업계의 챗봇 경쟁이 심화하면서 오픈AI가 사용자 확보를 위해 2년 연속 슈퍼볼 광고에 나선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NBC가 중계하는 슈퍼볼 LX 방송에서 60초 분량의 광고를 송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내달 8일 열리는 슈퍼볼은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중 하나인 미식축구 리그 결승전으로, 해마다 경기 중계 시청자가 1억 명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30초 분량의 광고 한 편 가격이 800만 달러(약 117억9000만원)를 넘는 경우도 있다.
오픈AI가 얼마를 지불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새 광고 제작에 필요한 비용까지 고려하면 최대 수천만 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지난해에도 슈퍼볼 광고를 내보냈다.
WSJ은 챗봇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AI기업들의 사용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마케팅 역시 필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오픈AI는 주간 이용자가 8억 명이 넘는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갖추고 있어도 상당한 경쟁 압박에 시달려 왔다. 경쟁사인 구글이 지난해 말 공개한 '제미나이 3'는 여러 핵심 산업 벤치마크에서 챗GPT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고, 앤트로픽은 기업 비즈니스에 주력해 주요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빅테크 기업들은 대규모 마케팅 광고를 이어가고 있다. 광고 추적 업체 아이스팟에 따르면 오픈AI를 비롯한 앤트로픽·구글·마이크로소프트·퍼플렉시티 등 테크 기업들은 작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자사의 AI 제품 홍보를 위해 TV광고에 총 3억3360만 달러를 지출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또 시장조사기관 센서 타워는 이들 기업은 지난해 디지털 광고에 약 4억2600만 달러(약 6278억8000만원)를 투자한 것으로 추산하는데, 이는 2024년 지출액의 3배 이상이다.
경쟁사 앤트로픽도 지난해 9월 본격적인 광고 공세에 나서 스포츠 경기 중 자사 챗봇 '클로드'의 TV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아이스팟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해 TV광고에 약 1650만 달러(약 243억2000만원)를 쓴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업계가 광고를 통해 AI 인식 개선 효과도 노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WSJ은 "인공지능의 보급이 쉽진 않다"며 "기술의 잠재적인 부작용에 대한 대중들의 지속적인 두려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픈AI의 첫 번째 광고는 챗GPT를 전구와 같은 획기적인 발명에 비유하며 인류 혁신의 중요한 단계로 표현했지만, 최근 광고들은 AI를 보다 친숙한 도구로 그리고 있다. 주로 요리 레시피를 찾거나 운동법을 검색하며 일상적인 문제 해결에 챗봇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앤트로픽도 광고에서 챗봇 클로드가 인간 지능을 위협하기보다 문제 해결을 도와준다고 표현했다. '계속 생각하라(Keep Thinking)'이란 슬로건을 사용했는데, 이는 사람들이 기술에 의존할수록 인지 능력 역시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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