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새 혈액 바이오마커 발견…패혈증 진단·중증도 예측

기사등록 2026/01/13 11:33:25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경북대학교 의학과 배재성·김창호 교수팀은 패혈증 환자의 중증도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혈액 내 바이오마커로 산성 스핑고미엘리나제(ASM)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13일 밝혔다.

패혈증은 감염에 대한 비정상적인 신체 반응으로 치명적인 장기 기능 부전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생존율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연구팀은 패혈증 환자 147명(이중 패혈성 쇼크 환자 42명)과 건강한 대조군 38명을 대상으로 혈장 내 ASM 활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패혈증 환자의 ASM 활성은 일반인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으며 가장 중증 단계인 패혈성 쇼크 환자군에서 현저한 상승을 보였다.

ASM 활성은 기존 중증도 평가 지표인 APACHE II 및 SOFA 점수, 대사 스트레스 지표인 젖산(Lactate) 농도와 각각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연구팀은 ASM 활성 증가가 패혈증에서 나타나는 대사 이상과 조직 저산소 상태, 내피세포 손상과 연관된 병태 생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ASM의 진단 정확도(AUC)는 패혈성 쇼크 진단 시 0.93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는 젖산, 프로칼시토닌(PCT), C-반응성 단백(CRP) 등 기존 바이오마커와 비교해도 대등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성별과 연령에 따른 분석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ASM 활성이 높았고 일반 패혈증 환자의 경우 연령이 높을수록 활성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배재성·김창호 교수팀은 "혈장 ASM 활성은 패혈증의 진단뿐만 아니라 질병의 중증도를 분류하는 독립적인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며 "조직의 산소 이용 불균형과 내피세포 손상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만큼 임상 현장에서 조기에 위험 환자를 선별하고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공동 지원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크리티컬 케어(Critical Care)’지난해 12월24일자에 발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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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새 혈액 바이오마커 발견…패혈증 진단·중증도 예측

기사등록 2026/01/13 11:33: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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