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우리 사회 갈등 심화되는 실정…이 대통령 지지 안한 국민과도 함께 가야"

기사등록 2026/01/13 10:37:44

최종수정 2026/01/13 10:58:24

"국민통합이라는 용어가 정치인의 립서비스 수준으로 변질"

"국민통합은 이재명 정부 국정 철학…내란세력과 같이 갈 수는 없어"

[서울=뉴시스]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구름아래소극장에서 '2025 세대·젠더 국민통합 컨퍼런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통합위 제공) 2025.1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구름아래소극장에서 '2025 세대·젠더 국민통합 컨퍼런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통합위 제공) 2025.12.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13일 "현 정부와 생각이 다르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과도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은 '반쪽짜리 통합'은 과거의 전철을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토론회에서 "국민통합에는 성역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개혁을 외치는 자가 개혁의 대상이었고, 성역은 없다고 주장하는 자가 성역이었고, 세상을 바꾸겠다고 주장했으나 세상은 바뀐 것이 없고 사람만 바뀐 현실을 무수히 목도해왔다"며 “국민통합은 이재명 정부의 제1 국정 방향이자 국정 철학이지만,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은 치유되기는커녕 심화되는 실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과는 멀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국민통합을 당연한 것처럼 설파하는 저 자신 역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또 "국민통합이라는 용어가 정치인들의 립서비스 수준으로 변질된 상황에서 국민통합을 외치는 사람이 오히려 통합의 걸림돌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 정도"라며 "국민 편 가르기로 인한 상호 불신과 증오의 늪이 깊어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통합의 원칙으로는 '관용'과 '헌법'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 각자가 지닌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함께 가야 한다"며 "관용과 진실, 자제에 입각한 공동체 정신을 헌법적 가치로 바로 세우는 것이 국민통합의 길이다. 그 과정에서 헌법이 국민통합의 나침반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현 정부는 헌정질서 파괴 세력에 의한 내란 행위를 극복하고 출범했기 때문에 내란 세력과 그에 동조했던 자들과는 같이 갈 수 없다"며 "정의를 외면한 자들에게 정의를 말할 수 없다. 그들에게까지 통합의 잣대를 들이댈 수는 없다"고 했다.

정치권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국민 갈등과 분열의 진원지는 정치권과 국회"라며 "아무리 다수결에 의한 정당한 절차를 거쳤다 하더라도 헌법 정신을 훼손하는 것은 헌법적 상황이 아닌 '타협의 폭력'"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을 외면한 채 종전과 같은 통합위의 활동은 장식기관으로서 구색 갖추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런 통합이라면 저 같은 사람은 마땅치 않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지도자가 잘못된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면 잘못된 역사가 되풀이된다"며 "진정한 국민통합은 과거의 부정이 아니라 재구축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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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우리 사회 갈등 심화되는 실정…이 대통령 지지 안한 국민과도 함께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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