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5년만에 오른다…다음달 1.3~1.4% 인상

기사등록 2026/01/13 09:35:55

최종수정 2026/01/13 09:44:24

대형 손해보험사 4곳 다음달 인상 결정

[서귀포=뉴시스] 승용차 한 대가 갓길에 미끄러져 있다.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뉴시스] 승용차 한 대가 갓길에 미끄러져 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올해 대형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가 5년 만에 인상된다. 인상률은 1.3~1.4% 수준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 4곳은 다음달부터 차보험료를 인상하기로 확정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1.4%,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은 1.3%씩 올릴 예정이다.

상위 4개 손보사는 차보험 시장의 약 8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소형사들 역시 이들의 보험료 산정 정책과 유사한 흐름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

손보사들이 차보험료를 인상하는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손보사들은 2021년 차보험료를 동결한 이후 2022년 최대 1.4%, 2023년 최대 2.5%, 2024년 최대 3.0%, 2025년 최대 1.0% 등 4년 연속으로 인하를 단행했다.

차보험료는 의무 보험으로 소비자물가지수를 산정하는 주요 항목 중 하나다. 이에 상생 금융 차원에서 정부의 인하 압박이 지속돼왔다.

이번 인상 결정은 그동안 이어진 보험료 인하로 손실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사고 증가와 자동차 수리 공임비 상승, 경상환자 과잉진료 증가 등도 손해율 증가에 기여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손보사들의 자동차 보험 적자가 최대 7000억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4개 손보사의 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6.2%를 기록했다. 보험업계에서는 통상 80%대의 손해율을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4년간 보험료는 인하됐지만 정비 수가와 인건비 등 모든 것이 올라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는 상황이 되면서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다만 자동차보험이 물가와 연동된다는 점을 감안해 손실분을 보전할 만큼의 인상은 하지 못해 올해도 적자를 내지 않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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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료 5년만에 오른다…다음달 1.3~1.4%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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