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 실속형 물량 늘려 수요 공략
백화점도 고가 대신 합리적 구성…소포장·할인 판매 확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백화점 업계가 설 선물 사전 예약에 돌입한 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 설 선물이 진열되어 있다. 2026.01.09.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9/NISI20260109_0021120907_web.jpg?rnd=20260109112925)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백화점 업계가 설 선물 사전 예약에 돌입한 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 설 선물이 진열되어 있다. 2026.0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이명동 기자 =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설 명절 선물세트 소비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품질·만족도의 비율)'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명절 선물세트에서 실속형 상품이 인기를 끌며 유통업계의 상품 구성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행사가 기준 5만원대 이하 선물세트를 전체 품목의 78%까지 확대했다.
유명산지 사과세트(4만9900원), 산지기획 배세트(4만9900원), 믿고먹는 명품 농협 상주곶감 30과 세트(3만9900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 중 하나인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82% 이상 가격을 동결하거나 낮췄다.
GAP 사과세트의 경우 가격을 전년 대비 5000원 인하해 선보인다.
농협안심한우 1+등급 등심 냉장세트, 농협안심한우 1등급 정육 냉장세트 등 축산 세트 10종도 가격을 동결 및 인하했다.
홈플러스는 가격 인하를 위해 '산지 다변화'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설 혼합 과일 선물세트 매출 상위권을 기록했던 '무진장 사과 배 세트'는 배 산지를 안성에서 나주로 바꿔 가격을 1만원 낮췄다.
나주는 배 물동량이 풍부한 주요 산지라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잡화 선물세트는 가격을 100% 동결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올해 설을 맞아 자체 브랜드(PB) '자연주의' 선물세트 준비 물량을 전년 대비 20% 확대했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품질을 강조한 구성이 소비자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밖에도 4만~5만원대의 부담 없는 유기농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마련해 사전예약 기간 최대 3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마트 역시 설 사전예약 선물세트 800여 종 가운데 절반 이상을 5만원 미만 상품으로 구성하며 가성비 전략을 강화했다.
부담 없는 가격대의 생활·식품 선물 비중을 늘려 명절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산 선물류에서는 홍게 7마리로 구성한 구룡포 데친 홍게 선물세트를 3만9950원, 파타고니아 생연어 선물세트를 3만4900원, 완도 활전복 11마리를 담은 한 손 가득 전복 선물세트 3호 4만9600원에 제공한다.
김 선물류는 모든 품목 가격을 동결해 지난해 추석 가격으로 판매한다.
온라인 채널 롯데마트 제타에서는 300종가량의 가성비 선물류로 ▲GAP 사과, 배(情)(4만9900원) ▲GAP 청도 반건시(4만9900원) ▲동원 스페셜 2호(1만9950원) ▲CJ 스팸복합 S호(3만9900원) 등을 할인·혜택가로 내놓는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백화점 업계가 설 선물 사전 예약에 돌입한 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 설 선물이 진열되어 있다. 2026.01.09.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9/NISI20260109_0021120918_web.jpg?rnd=20260109112852)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백화점 업계가 설 선물 사전 예약에 돌입한 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 설 선물이 진열되어 있다. 2026.01.09. [email protected]
백화점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실속형 선물세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고가 위주의 선물세트에서 벗어나 소포장 상품과 실속형 구성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명절 대표 선물인 축산 세트를 준비하며 소포장 상품과 부위 혼합 구성을 확대했다.
한우 소포장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 설 대비 약 25% 늘렸으며, 등심·채끝·부채살 등 다양한 부위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혼합 한우 기프트 물량도 20% 확대했다.
청과 선물은 제철 과일을 엄선한 실속형 구성과 다양한 품종을 조합한 선물세트에 집중했다.
수산 선물 세트는 실속을 갖춘 소포장 패키지와 어포류 상품을 강화했다. 제주산 은갈치와 고등어를 함께 구성한 선물세트도 2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합리적 가격과 품질을 둘 다 잡을 수 있는 상품으로 준비했다. 명절마다 인기를 끌고 있는 10만~30만원대 상품에 집중했다.
사전 예약 판매의 주요 품목 할인율은 명절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가 5~10%, 굴비 20~24%, 청과 10%, 와인 60%, 건강식품 55%, 디저트 10% 등이다.
청과는 가격 대비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새로운 산지를 발굴해 '신세계 셀렉트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에 차별화된 구성을 구현하기 위해 태국산 망고를 직접 공수하며 가성비와 신선도를 강화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태국 망고를 포함한 신세계 태국망고(셀렉트팜·6만7500원) 등이 있다.
축산의 경우, 바이어가 직접 지정 중매인과 경매에 나서 유통단계를 축소한 '신세계 암소 한우' 상품을 확대했다.
특수 부위를 활용한 구이용 상품이 인기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신세계 암소 한우는 지난 설날 대비 30% 물량을 늘리며 수요 대응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29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모든 점포에서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 선물세트 약 200여 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측은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설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기업 및 개인 고객 수요 증가에 맞춰, 예약판매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대비 20% 가량 늘렸다.
갤러리아도 독점 프리미엄 한우를 포함한 고급 식재료 세트와 합리적인 실속형 선물세트,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약 300여 종의 상품을 예약판매 기간 동안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고급 식재료를 엄선해 한상차림 구성으로 선보이는 '갤러리아 시그니처 선물세트'가 있다.
한우·전복·버섯·과일 등 최상품만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손님맞이 세트 ▲한살먹기 모둠세트 ▲설날맞이 세트 등을 선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