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를 고체연료로…2030년까지 3.8만 가구 전력 공급한다

기사등록 2026/01/12 16:56:12

최종수정 2026/01/12 17:34:24

농식품부, '가축분뇨 고체연료 활성화 방안' 마련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연간 50만t 감축 목표

[세종=뉴시스] 우분 고체연료. (사진=축산환경관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우분 고체연료. (사진=축산환경관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정부가 가축분뇨를 고체연료로 전환해 오는 2030년까지 3만8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연간 50만t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재생에너지 체계를 구축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분뇨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내용을 담은 '가축분뇨 고체연료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가축분뇨의 고체연료 전환 물량을 연 118만t까지 확대해, 매년 3만800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고 연간 50만t(차량 36만대분)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나간다는 목표다.

정부는 우선 고체연료 품질 개선에 나선다. 고체연료 품질 유지를 위해 생산 참여 농가에 왕겨 등 깔짚을 지원해 상시 사용토록 하고 분뇨는 3개월 이내 신속하게 수거한다.

이런 노력을 보상하기 위해 분뇨 신속 수거와 퇴비화 대체 등에 따른 탄소 감축량을 도출해 저탄소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연소 후 다량 발생하는 회분은 제도 개선을 통해 퇴비 원료 등으로 자원화하고, 회분에 포함된 인(P) 성분을 추출해 비료 원료로 활용하는 기술도 개발·상용화한다.

수분 20% 이하로 제한된 현행 고체연료 품질기준도 완화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안에 수분 50% 미만 가축분뇨를 활용한 시험연소를 실시해, 고수분 분뇨도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체연료 수요처 확대도 추진과제로 선정됐다. 순천·김제 고체연료 생산시설 물량을 활용해 상업발전을 시작하고, 설비 개선을 통해 가축분뇨 사용량을 2029년 66만t, 2030년 100만t까지 늘린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도 현재 3곳에서 2030년까지 8곳으로 확대한다.

시설원예, 사료공장, 육가공장 등 농업시설에는 고체연료 보일러와 전용 발전소 설치를 지원해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유도한다.

농업용 전기보일러를 사용하는 농가를 중심으로 고체연료 보일러를 무상 보급하고, 2030년까지 가축분뇨 고체연료 열병합 발전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시설 확충에도 나선다. 현재 구축 중인 9곳을 포함해 2030년까지 총 25곳의 고체연료 생산시설을 구축해 공급 안정성을 높인다.

설치 지원 단가와 국비 지원 비율을 상향하고, 발전소에 고체연료를 납품하는 시설에는 '가축분뇨 이용 촉진비'를 지원한다.

또 고체연료 생산에 필요한 열을 다시 고체연료로 공급하는 표준 공정을 마련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축분뇨 고체연료는 축산악취 등 환경부하를 줄이면서 석탄 대체와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는 실효적 대안"이라며 "현장 적용성과 경제성을 함께 높여 지역 단위의 지속 가능한  자원화 체계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분뇨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내용을 담은 '가축분뇨 고체연료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자료 캡처) 2026.0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분뇨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내용을 담은 '가축분뇨 고체연료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자료 캡처) 2026.01.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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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를 고체연료로…2030년까지 3.8만 가구 전력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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