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라면·소스 세계인 입맛 사로잡았다…K-푸드+ 수출 136억弗 '역대 최대'

기사등록 2026/01/12 14:04:48

전년比 5.1%↑농식품 104.1만불·농산업 32.2만불

라면 첫 15억 달러…농식품 수출 10년 연속 증가

권역별로 미국·중국 성장 견인…유럽·중동도 약진

농산업도 32억 달러…농기계·농약·비료 '고른 성장'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CU 홍대상상점에 진열된 라면. 2026.01.1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CU 홍대상상점에 진열된 라면. 2026.01.1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이 역대 최고인 136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와 'K-매운맛' 열풍 확산으로 라면·소스·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이 수출을 주도한 가운데 미국·중국 등 기존 시장과 중동·유럽 등 신흥 시장이 동시에 성장한 영향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K-푸드+ 수출액(잠정)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3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K-푸드+는 농식품과 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의약품 등 전후방 산업을 포함한다. 

K-푸드+ 수출액은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22년(119억2000만 달러) 이후 2023년 121억3000만 달러, 2024년 129억5000만 달러, 2025년 136억2000만 달러 등 매년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지난해 농식품이 104억1000만 달러, 농산업이 32억2000만 달러로, 두 분야 모두 집계 이래 최대 실적이다.
[세종=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이 역대 최고인 13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인포그래픽 캡처) 2026.0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이 역대 최고인 13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인포그래픽 캡처) 2026.01.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라면 첫 15억 달러…농식품 수출 10년 연속 증가

농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4.3% 증가하며 2015년 이후 10년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단일 품목으로는 라면이 처음으로 15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 외에도 조제품 기타, 소스류, 커피조제품, 김치, 아이스크림, 리큐르, 포도, 딸기, 베이커리 반죽, 코코아분말, 돼지고기 등 11개 품목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라면 수출액은 15억21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9% 늘었다. 글로벌 수요 증가에 발맞추어 생산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치즈맛 매운 라면 등 신제품 판매율이 크게 증가했고, 중국·미국 등 기존 시장뿐 아니라 중앙아시아(CIS), 중동(GCC) 등 신흥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으로의 라면 수출은 3억8540만 달러로 47.9% 증가했고, 미국은 2억5470만 달러(18.2%↑)를 기록했다.

소스류는 전 세계적인 'K-매운맛' 열풍에 힘입어 수출이 확대됐다.

중국에서는 온라인 중심이던 판매가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확장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고, 미국에서는 이른바 '맵고 달콤한 맛'의 유행으로 고추장과 떡볶이·바비큐 소스 등의 수요가 늘었다.

아이스크림은 미국·캐나다·일본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며 사상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비건, 저지방, 무설탕 제품 등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일본으로의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대비 309.5% 뛰었고, 대(對)유럽 수출은 57.0% 증가했다. 대미국 수출은 20.5% 오른 3560만 달러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신선식품 가운데서는 포도와 딸기의 수출 실적이 두드러졌다.

포도는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와 대만의 안전관리 강화 조치 정착으로 대만·북미 시장에서 수출이 급증했다. 딸기는 '금실'을 비롯해 '홍희' '비타베리' 등 국산 신품종이 아세안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수출이 확대됐다.
[세종=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이 역대 최고인 13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인포그래픽 캡처) 2026.0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이 역대 최고인 13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인포그래픽 캡처) 2026.01.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중국이 성장 견인…유럽·중동도 약진

지역별로는 북미, 중화권, 유럽, 중동 등 대부분 권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미국과 중국이 1·2위 수출시장 자리를 유지하며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유럽과 중동(GCC) 등 유망시장의 약진도 돋보였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18억35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지 대형 유통매장 입점을 확대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를 통해 라면과 소스류, 아이스크림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은 매운맛 라면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5.1% 증가한 15억8830만 달러를 기록했다. 라면과 소스류, 음료류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유럽은 전년 대비 13.6% 성장한 7억73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웰빙 트렌드와 K-스트리트푸드에 대한 관심 확대로 김치, 쌀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수출이 늘었다. 특히 닭고기는 검역 협상 타결 이후 가공제품 수출이 본격화되며 40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중동(GCC) 지역은 전년보다 22.6% 증가한 4억1160만 달러를 기록하며 유망 시장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매운 라면과 소스류, 아이스크림이 현지 기후와 소비 트렌드에 맞아떨어지며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산업도 32억 달러…농기계·농약·비료 '고른 성장'

농산업 수출은 32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농기계, 농약, 비료, 종자, 동물용의약품 등 주요 품목이 고르게 성장하며 2022년 이후 최고 실적과 증가율을 동시에 달성했다.

농기계는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제품 라인업 다양화와 아시아·유럽 시장 개척으로 10.8% 성장했다.

농약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완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다국적 기업의 국내 기업 위탁생산이 늘면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

비료는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 인지도 상승과 함께, 주요 수출국의 수출 통제 정책으로 국제 가격이 오르며 실적이 개선됐다.

종자는 한국산 고추·옥수수 종자의 품질이 인정받으며 수출이 늘었고, 동물용의약품은 유럽에서 중국산 라이신을 대체하려는 수요 증가로 성장세를 보였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글로벌 K-푸드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하고, 'A-B-C-D-E' 5대 전략을 통해 수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매력적인 정체성을 살린 제품 발굴, 원스톱 애로 해소, K-이니셔티브 융합, 디지털·기술 혁신, 중동 등 유망시장 진출 확대가 핵심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올해 K-푸드+ 수출 목표를 160억 달러로 설정했으며, 민관이 참여하는 'K-푸드 수출기획단'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제품이 전 세계 시장으로 더욱 뻗어나갈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노력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사진은 2025 다문화여성 한가위 축제가 열렸던 지난해 9월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서부봉사관에서 퓨전 K푸드 경연대회에 참여한 다문화 여성들이 출품 음식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2025.09.2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사진은 2025 다문화여성 한가위 축제가 열렸던 지난해 9월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서부봉사관에서 퓨전 K푸드 경연대회에 참여한 다문화 여성들이 출품 음식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2025.09.2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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