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
류승완 감독·조인성 3번째 협업
"조인성 염두…내세우고 싶었다"
박정민 캐스팅 "꼴 뵈기 싫어서"
"신세경 목소리 매력적…성실해"
![[서울=뉴시스] 영화 '휴민트' 스틸컷. (사진=(주)NEW) 2026.0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12/NISI20260112_0002038573_web.jpg?rnd=20260112123327)
[서울=뉴시스] 영화 '휴민트' 스틸컷. (사진=(주)NEW) 2026.01.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지아 인턴 기자 = "성이 장씨였다면 역할 이름이 달랐을 거예요."
배우 조인성은 영화 '모가디슈'(2021) '밀수'(2023)에 이어 다음 달 21일 개봉하는 영화 '휴민트'로 류승완 감독과 협업만 3번째다. 류 감독은 조인성을 염두에 두고 배역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밀수'에 앞서 각각 다른 영화로 작업을 했었지만 조인성씨를 완전히 전면에 내세워 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성을 정해뒀었죠. 이 영화의 출발점이고 스크린 안에서 매력을 한껏 뽐낼 수 있게 하고 싶었어요."
'휴민트'는 블라디보스토크 국경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파헤치다 격돌하는 남·북한 비밀 요원 이야기를 다뤘다. 조과장을 연기한 조인성은 "감독님이 열심히 해서 몸을 사릴 수 없었다"고 했다. "감독님과 작업하며 액션을 많이 해왔는데 특히 너무 잘 아시다 보니까 손을 뻗을 때 느낌과 맞았을 때 리액션을 디테일하게 잡아갔어요. 현지 촬영팀도 감독님이 액션 시범을 보이니까 깜짝 놀라더라구요. 이미 리허설을 다 하고 촬영을 오셨어요."
그는 류 감독에 대한 존경의 마음도 드러냈다. "세 작품 째 감독님과 함께하다 보니까 감독님이 많이 외롭겠단 생각을 몇 번 했어요. 모든 고민을 혼자 풀어가야 하잖아요. 그래서 그럴 때마다 작품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어요. 또 모니터링 요원으로써도 감독님께 말씀을 많이 드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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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 뵈기 싫은 모습을 보고 꼭 캐스팅 하고 싶었어요."
12일 서울 광진구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류 감독은 배우 박정민 또한 '휴민트' 제작 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다 말했다. "'밀수'를 찍었을 때 박정민 배우한테 실제 어부의 근육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요구했었어요. 그렇게 몸을 키우는 와중에 의상을 맞춰보는데 박정민 씨에게 정말 처음으로 꼴 뵈기 싫은 모습을 봤죠. 그래서 제가 꼭 써야지 했어요. 그때 약속했던 몸무게에서 이번에 더 감량을 하고 지금 보는 박정민의 모습이 나왔어요."
박정민은 박건을 맡아 사실상 첫 멜로를 연기했다. 이에 그는 "현지 전역을 뛰어다니며 살을 뺐다"고 했다. "제가 만들어둔 런닝 코스가 있어서 또 가고 싶네요. 살면서 처음으로 일하기 전 운동하는 루틴을 이 작품 찍으며 해봤어요. 잠에서 깨서 땀을 빼고 움직이면 에너지가 다르더라고요. 이 역할은 감정 균열을 느끼기 전과 후로 액션이 달라요. 아마 감정적인 액션이 들어가서 멜로라고 해두신 것 같아요. 멜로도 있고, 브로맨스도 있어서 감정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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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휴민트' 스틸컷. (사진=(주)NEW) 2026.01.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2년 만에 찾아 봬서 설렙니다."
배우 신세경은 영화 '타짜-신의 손'(2012) 이후 12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했다. 그는 첫 북한 사투리 연기에 "이전과 다른 저의 독특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류 감독은 촬영 내내 신세경의 성실한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모두 아시다시피 목소리가 갖고 있는 매력이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배우였어요. 이번에 같이 작업하면서 성실함에 너무 놀랐어요. 처음 북한 사투리를 쓰는 건데도 불구하고 디테일한 발음도 정확하게 구연했고 극 중 노래 부를 때도 그 억양을 넣더라고요. 또 해외 촬영을 오래 하면 힘들텐데 전혀 내색하지 않고 많은 도움을 줬어요. 매번 성실하게 준비하는 게 느껴졌어요."
"영화 '베를린'(2013) 보다 나은 작품은 아닐 거예요. 감정의 상태가 관계의 깊이가 복잡하거든요. 그럼에도 이런 걸 배우들이 풍부하게 잘 표현해줬어요. '휴민트'를 직접 보시고 왜 이 영화를 봐야 하는지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