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업급여 지급 12.3조 '역대 최대'…1인당 일자리 0.39개

기사등록 2026/01/12 12:00:00

최종수정 2026/01/12 13:14:29

노동부, 2025년 1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발표

기업 구인 34개월 만에 증가…구직자도 늘어 구인배수 0.39

지난해 실업급여 지급 역대 최대…"고용보험 가입 늘어난 영향"

고용보험 가입자 1549만3000명…전월보다 16만1000명 감소

제조업 7개월·건설업 29개월째 감소…청년·40대도 감소 지속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해 12월 10일 서울시내 대학의 취업정보 게시판에 기업들의 모집관련 공고가 붙어 있다. 2025.12.1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해 12월 10일 서울시내 대학의 취업정보 게시판에 기업들의 모집관련 공고가 붙어 있다. 2025.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지난해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이 12조2851억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또 지난달 기업의 구인이 3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구직인원도 덩달아 증가하면서 1인당 일자리는 0.39개에 그쳤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2025년 1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고용24를 이용한 기업의 구인인원은 16만9000명으로, 2024년 12월과 비교해 1만명(6.5%) 증가했다. 기업 구인인원이 늘어난 것은 34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만 구직인원이 43만2000명으로 3만9000명(10.0%) 증가하면서,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인 '구인배수'는 0.39에 그쳤다. 2024년 12월(0.40)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실업급여 지급액은 12조2851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12조575억원을 웃돌았다.

이와 관련해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고용보험 가입 규모가 커지다 보니 사회보장 범위가 계속 넓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실업급여 지급액이 증가한다고 해서 일자리 상황이 안 좋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자는 52만7000명으로 2024년 12월과 비교해 4000명(-0.8%) 감소했다. 신규 신청자 수도 3000명(-3.3%) 줄어든 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2025년 12월 구직급여 전체 지급액은 8136억원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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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4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12월과 비교하면 18만2000명(1.2%) 늘어났으나, 전월(1565만4000명) 보다는 16만2000명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가입자 수가 1만4000명 줄면서 7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내국인으로 한정하면 제조업 감소는 2023년 10월부터 27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에도 내국인이 2만9000명 감소하고 외국인이 1만5000명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전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건설업 가입자도 1만5000명 줄면서 29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천 과장은 "제조업 수출이 최근 굉장히 좋아졌지만 자동차나 반도체, 조선 등 특정 산업에 집중돼 있어 취업자 증가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우려된다"며 "건설업도 올해 투자 확대가 예상되지만 이것이 곧바로 고용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단기간에 좋아지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가 인구감소 등 영향으로 8만6000명 줄면서 2022년 9월부터 40개월째 감소 중이다. 40대도 1만5000명 감소했는데 건설업(-1만2000명), 제조업(-6000명), 도소매업(-5000명) 등을 중심으로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은 전년 동월 대비 16만4000명이 늘면서 가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50대는 3만8000명, 30대는 8만명 각각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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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실업급여 지급 12.3조 '역대 최대'…1인당 일자리 0.3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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