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코스피가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33.95 포인트(0.75%) 오른 4586.32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7.90원(0.54%) 오른 1458.50원, 코스닥 지수는 3.86 포인트(0.41%) 오른 947.92 포인트. 2026.01.09.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9/NISI20260109_0021121237_web.jpg?rnd=20260109155056)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코스피가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33.95 포인트(0.75%) 오른 4586.32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7.90원(0.54%) 오른 1458.50원, 코스닥 지수는 3.86 포인트(0.41%) 오른 947.92 포인트. 2026.0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가 지난해 말부터 2주째 오름세를 보이더니 결국 장중1460원대에 올라섰다. 외환당국의 대규모 개입이 있었다고 추정되는 지난달 23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서학개미의 역대급 해외 주식 투자와 저가 매수세가 더해지며 원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가운데 당국의 개입과 국민연금 환헤지 물량 경계가 상단을 제약하고 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대비 2.5원 오른 1460.1원에 거래 중이다. 종가 기준 지난해 23일 기록한 1483.6원 이후 최고치다. 3.7원 오른 1461.3원으로 장에 나선 환율은 한때 1462.5원으로 올랐다가 1460원을 경계로 등락 중이다.
지난해 12월 23일 고점을 찍었던 환율은 당국의 대규모 실개입 여파로 사흘간 54원 가까이 급락했다. 그러나 직후 9.2원 반등해 1439.0원에 지난해 거래를 마쳤고, 새해 들어서도 오름세를 지속하며 당국 개입 직전 수준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부터 지난 9일까지 7거래일간 기록한 상승 폭만 27.8원에 달한다.
환율 오름세는 달러 오름세와 해외 투자에 따른 달러 수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달러화는 98선 초반에서 99선 초반대로 올라왔다. 베네수엘라와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에다 유로화와 엔화가 약세를 보인 데다, 미국의 고용 지표 개선에 미국의 1월 동결 가능성이 커진 점이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국내서는 해외 증시 투자를 위한 달러 수요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달 9일까지 국내 개인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총 19억 4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다. 전년 동기(13억 5700만 달러)와 비교하면 43%가량 급증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외환 당국의 전방위적인 환율 안정화 노력은 상단 저항선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말 1480원대에 웃돌던 환율이 사흘만에 50원 넘게 떨어진 데는 당국의 대규모 달러 매도와 연금의 환헤지 물량이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외IB들을 중심으로 당시 당국이 20억~30억 달러 가량의 실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환율 1460원선을 둔 공방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변수로는 이달 13일과 14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소비자물가(CPI) 및 생산자물가(PPI)와 함께 미국 연방 대법원의 관세 관련 판결 등이 꼽힌다. 엔화와 유로화의 향방은 물론, 오는 15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엔·달러 158엔과 원·달러 1460원 재진입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일본과 우리나라의 외환당국이 추가 약세를 용인할지, 아니면 실개입을 통해 속도 조절에 나설지가 관건"이라며, 이번 주 환율 변동 범위를 1440~1470원선으로 내다봤다.
신한은행은 이번 주 환율 범위를 1445~1470원으로 제시했다. 소재용 연구원은 "미국이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를 통해 서반구 지배권을 주장하고 그린란드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는 가운데, 국내 수급 역시 달러 수요 우위 구도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