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무늬' 총선 2차 투표…1차서 군부지지당 90% 득표

기사등록 2026/01/11 19:47:13

최종수정 2026/01/11 20:16:26

330지구서 양하원 뽑아…664명 중 이미 50%는 자동 군부 배정

군부, 쿠데타 저항 민간인 7600명 살해

[AP/뉴시스]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에서 11일 총선 2차 순차투표가 실시돼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AP/뉴시스]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에서 11일 총선 2차 순차투표가 실시돼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양곤(미얀마)=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민선 정부를 5년 전에 무너뜨린 미얀마 군부의 첫 총선거 2번째 순차 투표가 11일 속개되었다.

2차 순차 투표에 해당되는 지역 일부는 쿠데타 후 내전으로 정부군과 무장 반정부 세력이 대치하고 있다.

전국 100개 지구에서 오전 6시부터 투표가 시작되었다. 지난해 12월 28일 실시되었던 첫번째 순차 투표는 총 330개 지구 중 102지구에서 실행되었다.

마지막 3번째 순차 투표는 오는 25일 나머지 지역에서 실시된다. 미얀마 전역 중 65개 지구는 전투 때문에 투표가 이뤄지지 않는다.

내전 전투 지역까지 포함한 총인구 5500만 명의 미얀마는 양원제로 총 664개 의석이다. 양원 통틀어 최대 의석 정당이 새 대통령을 선임할 수 있으며 대통령은 내각 등 정부를 구성한다.

군부는 이미 헌법에 의해 각 원마다 25%의 의석을 자동 부여 받았다. 양원 합해 50%를 차지한 것이다.

미얀마 총선은 말이 총선이지 자유롭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으며 군부가 2021년 2월 1일 쿠데타로 민선의 아웅산 수지 정권을 무너뜨린 것을 선거 형식으로 합법화하는 데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사 정부는 이번 총선의 유권자가 2400여 만 명이라고 말했다. 직전의 2020년 때보다 35%가 적다. 1차 순차 투표 때 1100여 만 명의 유권자 중 600만 명 이상이 투표해 투표율이 52%에 달해 성공작이라고 군부는 자랑했다.

총선은 상하원의 중앙 의회뿐 아니라 지방 의회 투표도 같이 실시되어 통틀어 57개 정당에서 4800여 명 후보가 나왔다. 단 6개 정당이 중앙 의회 의석을 다툰다.

첫번째 순차 투표 지역의 개표가 마무리되어 군부 지지의 통합개발연맹이 하원 경쟁 의석의 90%를 차지했다. 지방의회에서도 다수당이 되었다.

80세의 아웅산 수지와 그녀의 정당은 총선에 참여하지 못한다. 수지는 27년 형을 복역하고 있으며 그녀의 국가민주연합은 2023년 군부 체제 하 등록을 거절해 해산 당했다.

쿠데타 직후부터 불붙은 저항 시위와 충돌로 7600명이 넘는 민간인이 살해되었으며 2만 2000명 이상이 투옥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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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무늬' 총선 2차 투표…1차서 군부지지당 90% 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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