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시위 격화 속 "안보는 레드라인"

기사등록 2026/01/10 21:37:52

최종수정 2026/01/10 21:42:23

이란 군부·IRGC, 시위대 강경 대응 예고

[잔잔=AP/뉴시스] 이란 전역으로 반정부 시위가 약 2주간 확산되는 가운데, 이란 군부가 안보 수호를 강조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사진은 9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방송이 공개한 영상에 이란 잔잔에서 한 남성이 대규모 야간 시위 중 불에 타는 자동차를 촬영하는 모습. 2026.01.10.
[잔잔=AP/뉴시스] 이란 전역으로 반정부 시위가 약 2주간 확산되는 가운데, 이란 군부가 안보 수호를 강조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사진은 9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방송이 공개한 영상에 이란 잔잔에서 한 남성이 대규모 야간 시위 중 불에 타는 자동차를 촬영하는 모습. 2026.01.1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이란 전역으로 반정부 시위가 약 2주간 확산되는 가운데, 이란 군부가 안보 수호를 강조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직속 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0일(현지 시간) 성명에서 "지난 이틀 밤 동안 테러리스트들이 군 및 법 집행 기지를 겨냥해 다수의 시민과 보안 요원을 살해하고 재산에 불을 질렀다"고 비난했다.

이어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성과를 수호하고 국가 안보를 유지하는 것은 레드라인"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란 군 당국도 별도의 성명을 통해 "전략적 인프라와 공공재산을 보호할 것"이라면서 "이란 국민은 적들의 음모를 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입장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 반정부 시위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명한 이후 나왔다. 루비오 장관은 10일 자신의 SNS 엑스(X)를 통해 "미국은 용감한 이란 국민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 당국의 강경 진압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적 우려로 해석된다.

이란에서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리알화 가치 급락과 경제난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촉발됐다. 시위는 지난달 28일 테헤란 그랜드 바자르 인근에서 시작돼 현재까지 전국 31개 주, 약 180개 도시로 확산된 상태다.

이란 정부는 이번 시위 배후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있다고 주장하며, 외부 세력이 시위를 폭력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인권운동가통신(HRANA)에 따르면 현재까지 민간인과 군경을 포함해 최소 65명이 사망했으며, 수십 명이 부상을 입고, 2311명이 구금된 것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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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시위 격화 속 "안보는 레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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