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너지장관, '베네수 사태'에 北·이란 경고…"트럼프, 한다면 한다"(종합)

기사등록 2026/01/09 11:26:16

"美영향력 서반구 국한 안 될 것…북한, 무슨 생각 할지"

"베네수서 미·중 균형 가능…베네수 中속국 되는 건 안 돼"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장악한 가운데, 미국의 영향력이 서반구를 넘어 북한·이란·러시아까지 미칠 수 있다고 크리스 라이스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8일(현지 시간) 경고했다. (사진=뉴시스DB) 2026.01.09.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장악한 가운데, 미국의 영향력이 서반구를 넘어 북한·이란·러시아까지 미칠 수 있다고 크리스 라이스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8일(현지 시간) 경고했다. (사진=뉴시스DB) 2026.01.09.

[서울=뉴시스]이혜원 신정원 기자 =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장악한 가운데, 미국의 영향력이 서반구를 넘어 북한·이란·러시아까지 미칠 수 있다고 크리스 라이스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경고했다.

라이트 장관은 8일(현지 시간) 폭스비즈와 인터뷰에서 전날 미국이 베네수엘라 연계 유조선 두 척을 추가 억류한 점 관련 "이것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영향력"이라고 말했다.

라이트 장관은 "(베네수엘라는) 미국과 함께 석유를 판매하거나 아예 못 할 수 있다"며 "이런 말과 개념은 행동으로 현실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영향력은 서반구의 베네수엘라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전 세계를 생각해 봐라. 이란, 러시아, 북한 사람들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생각해 보라"고 거론했다.

라이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나 정책이 있다면 실제로 시행할 분"이라며 "비난이나 무시할 수 있는 단순한 소음이 아니다. 이건 현실이다"라고 경고했다.

[AP/뉴시스] 미국 국방부가 제공한 영상 갈무리로, 미군이 지난 7일(현지 시간) 새벽 카리브해에서 유조선 소피아호에 승선하는 모습. 2026.01.09.
[AP/뉴시스] 미국 국방부가 제공한 영상 갈무리로, 미군이 지난 7일(현지 시간) 새벽 카리브해에서 유조선 소피아호에 승선하는 모습. 2026.01.09.

베네수엘라에서 미국과 중국이 경제 협력 측면에서 공존할 수 있지만, 중국이 주요 통제권을 갖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중국이 베네수엘라에 장기적으로 (경제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지배적인 세력으로 남아 법치주의가 유지되고 석유 흐름을 통제하는 한, 그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균형을 이룰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나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주요 파트너인 체제 내에서 중국과 상거래도 물론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베네수엘라가 중국의 속국이 되도록 허용할 것인가 하면 그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피력했다.

[마이애미=AP/뉴시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윈우드 지역에 베네수엘라 출신 그라피티 작가 페드로 마르틴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몰락한 모습을 묘사한 새로운 벽화가 그려져 있다. 2026.01.09.
[마이애미=AP/뉴시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윈우드 지역에 베네수엘라 출신 그라피티 작가 페드로 마르틴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몰락한 모습을 묘사한 새로운 벽화가 그려져 있다. 2026.01.09.

라이트 장관은 지난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이후 미국 주요 석유회사 경영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셰브론이 베네수엘라에서 활동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며, 코노코필립스와 엑손모빌 역시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기업 투자를 통해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재건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기업 설득을 위해 라이트 장관은 전날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업계를 만났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9일 백악관에서 최고경영진과 회동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베네수엘라 정치적 불안정과 낮은 유가, 과거 베네수엘라 정부에 의한 자산 국유화 등으로 진출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라이트 장관은 "관심 있다는 (기업 관계자들) 연락으로 내 전화가 터질 지경이다"라며 "관심이 엄청나다"고 부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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