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승부수 통했다…HD현대마린솔루션, 고성장 궤도

기사등록 2026/01/07 11:21:32

최종수정 2026/01/07 11:40:23

정기선 회장이 공들인 회사…올해말 출범 10주년

출범 첫해 대비 10배 성장한 목표 매출 제시

친환경 정책에 수혜…"조선사보다 더 성장할 수도"

[서울=뉴시스]HD SmartCare 부산 센터 직원이 선박 방문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 (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HD SmartCare 부산 센터 직원이 선박 방문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 (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직접 출범을 주도한 해양산업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예고했다.

선박 애프터마켓(AM) 사업을 축으로 친환경·디지털 솔루션 수요가 확대되면서, 출범 10주년을 맞아 매출 2조원대 중반을 바라보는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HD현대마린솔루션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 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목표 매출액이 2조3349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목표 매출액이었던 2조556억원 대비 13.6% 증가한 수준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466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3분기에는 분기 최초로 매출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 4분기에도 비슷한 실적을 기록하면 목표했던 2조556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정기선 회장이 공을 들인 기업으로 유명하다. 2016년 HD현대중공업에서 사업부를 분사해 출범했고, 정 회장이 직접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한 바 있다.

출범 당시 사명은 현대글로벌서비스였으나 2023년 11월 "해양산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고, 2024년 5월 상장했다. 정 회장이 직접 기업공개(IPO) 상장식에 참석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분사 후 첫해였던 2017년 매출액은 2403억원이었다. 만약 올해 목표 매출액을 달성하게 되면 출범 당시 대비 약 10배라는 성장세를 시현하게 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인도 이후 전반에 필요한 애프터 서비스(After Service)를 영위하고 있다. 선박 애프터마켓(AM) 사업을 중심으로 ▲친환경 솔루션 ▲벙커링 ▲디지털 솔루션 등의 분야에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조선업계의 호황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주력 사업인 AM 사업이 이끌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매출 5000억원 돌파 당시 절반 가까이가 AM 사업에서 발생했다.

여기에 글로벌 녹색 규제로 인해 친환경 솔루션 부문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국제사해기구(IMO)는 국제해운 탄소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미국의 반발로 도입 결정이 1년 미뤄졌다.

환경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는 점에서 선박들도 친환경선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친환경선이 되기 위해서는 엔진을 비롯해 일부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엔진부분부하최적화(EPLO) 및 재액화 개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FSU)의 개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조 물량 증대로 AM 사업이 점점 커지고 있고, 환경 규제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조선사보다 더 높은 성장을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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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승부수 통했다…HD현대마린솔루션, 고성장 궤도

기사등록 2026/01/07 11:21:32 최초수정 2026/01/07 11: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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