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 속 영면하시길"…순직 고 이승철 경정 영결식 엄수

기사등록 2026/01/06 10:37:04

6일 전북경찰청 청사 온고을홀에서 거행

"늘 열정적이고 올바른 사람…끝까지 기억하겠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고속도로 교통사고 정리 중 2차 사고로 순직한 故 이승철 경정의 영결식이 치러진 6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에 이승철 경정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2026.01.06.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고속도로 교통사고 정리 중 2차 사고로 순직한 故 이승철 경정의 영결식이 치러진 6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에 이승철 경정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2026.01.06.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고속도로 교통사고 수습 중 뒤따라오던 차량에 치어 순직한 고 이승철 경정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6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 청사 1층 온고을홀. 이 경정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은 제복 차림을 한 채 모였다.

영결식을 위해 이 경정의 위패와 영정을 든 경찰관들과 유족들이 장내로 들어왔다. 경찰들은 거수경례로 조의를 표했고, 유족들은 한 걸음씩 발을 떼며 걸어가면서도 서러운 울음을 내뱉었다.

국기에 대한 경례와 이 경정을 위한 묵념이 끝나고, 약력보고를 위해 이 경정이 생전 근무했던 고속도로 순찰대 제12지구대의 황성근 12지구대장이 단상에 섰다.

황 지구대장도 슬픔에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아 울먹였고, 인근에 있던 다른 경찰관이 생수를 건네주기도 했다. 그는 "(이 경정은) 매사 열정적이고 올바른 성품으로 표창도 다수 수상한 경찰"이라며 "신뢰받는 경찰이자 가정에서는 든든한 가장이었던 고인을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고속도로 교통사고 정리 중 2차 사고로 순직한 故 이승철 경정의 영결식이 치러진 6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에서 관계자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2026.01.06.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고속도로 교통사고 정리 중 2차 사고로 순직한 故 이승철 경정의 영결식이 치러진 6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에서 관계자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2026.01.06. [email protected]

김철문 전북경찰청장도 떨리는 목소리로 조사를 낭독했다. 김철문 청장은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도, 거센 차량의 흐름 속에서도 고인은 오직 국민을 향해 있었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국민을 살폈다"며 "부디 그곳에선 더 이상 급박한 무전도, 위험한 현장도 없는 평안한 안식 속에서 영면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함께 현장에 있었던 이창근 경위는 고별사에서 "고인께선 말보다는 행동이 앞섰고, 힘든 근무가 이어질 때도 다른 동료가 힘들어보이면 동료의 일을 나누던 사람"이라며 "고인은 끝까지 동료와 함께하고, 지금도 우리의 가슴에 있다. 당신이 지킨 자리를 우리가 이어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헌화와 분향이 시작되자 가장 먼저 영정 앞에 선 유족들은 재차 비통함을 쏟아냈다. 몇 번째일지 모를 눈물에 몇몇 유족들은 부축을 받으며 헌화를 끝냈고, 함께 일했던 12지구대 직원들도 헌화를 하며 북받쳐오르는 감정을 억누르며 눈물을 닦았다. 자리에 앉아있던 몇몇 직원들도 손으로 눈물을 훔쳤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고속도로 교통사고 정리 중 2차 사고로 순직한 故 이승철 경정의 영결식이 치러진 6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에서 경찰관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2026.01.06.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고속도로 교통사고 정리 중 2차 사고로 순직한 故 이승철 경정의 영결식이 치러진 6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에서 경찰관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2026.01.06. [email protected]

모든 영결식 절차가 끝난 뒤 운구차로 향하는 길에서 유족들의 슬픔은 최고조에 달했다. 유족들은 운구차 뒤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고, 마지막을 배웅하기 위해 나온 경찰들은 이를 묵묵히 바라보고 있었다. 가족 중 한 명은 비보를 듣고 찾아온 자신의 친구들을 위해 슬픔을 참으며 고맙다고 등을 두드렸다.

유족들이 운구차에 몸을 싣고 차량이 장지인 임실호국원으로 향하기 위해 전북경찰청을 빠져나가자 경찰들은 다시 한 번 거수경례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 경정은 지난 4일 오전 1시23분께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승용차간 사고 현장에서 사고 처리와 조사 등을 진행하던 중 후방에서 졸음운전을 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치여 순직했다.

정부는 그에게 1계급 특진(경감→경정)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도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고속도로 교통사고 정리 중 2차 사고로 순직한 故 이승철 경정의 영결식이 치러진 6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에서 관계자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2026.01.06.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고속도로 교통사고 정리 중 2차 사고로 순직한 故 이승철 경정의 영결식이 치러진 6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에서 관계자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2026.01.06.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안식 속 영면하시길"…순직 고 이승철 경정 영결식 엄수

기사등록 2026/01/06 10:37:04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